물량부족·생산성 저하…계란값 강보합세

  • 등록 2011.01.24 0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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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난가 동향 발표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계란값의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특란기준 개당 167원으로 14일 161원보다 6원이 올랐다. 올들어 13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달 말까지 계속, 강보합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 공급에 유통업계 울상…생산 잠재력 ’04년 유사 전망

◆ 계란가격 고가 형성
계란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대량 살처분돼 물량의 공급이 부족함과 동시에 겨울철 한파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지방지역 농장에서는 난중저하현상까지 겹쳐서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2월초 명절특수로 인해 산지 난가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계란을 유통하는 업체들은 울상이다.
계란을 납품하는 한 유통상인은 “슈퍼마켓과 판매점 등에 납품금액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계란가격이 계속적으로 오르고, 공급할 물량도 부족한 실정이다”며 “지금 현재는 적자를 보면서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가격이 더 오른다는 소식에 업계가 흔들리고 있고, 소규모 유통 상인들의 경우 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도산하는 업체가 나타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 농가 살처분 거부 ‘빈축’
이렇게 계란 값이 강보합세가 형성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에 의해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농장들이 살처분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남지역은 고병원성 AI가 나온 오염지역(반경 500m)과 위험지역(반경 3km)까지 모두 살처분시키고 있다.
하지만, 위험지역 내에 속한 산란계 농가에서 살처분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올해 계란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살처분 이후 재입식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올해 산란실용계 생산 잠재력 ’04년과 비슷한 수준
한국양계TS 종계농장에서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병으로 종계 17만여수가 살처분돼 산란실용계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양계협회는 올해 상반기(1월~7월)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을 1천901만4천수로 예상했지만 종계의 살처분으로 27.8%가 줄어든 1천372만6천수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04년에 형성된 1천317만1천수의 수준과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 ’04년에는 물량부족으로 7월 전국 특란기준 개당 평균가격은 117원으로 시작해 9월에는 최고 143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노금호 kumh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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