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계란·닭고기 물량 확보 비상

  • 등록 2011.01.12 09:43:36
크게보기

강추위·AI여파 공급 차질…산지 가격 오름세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매몰처분·이동제한 확대시 공급부족 심화될 듯

강추위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물론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로 매몰처분 및 이동제한에 묶인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설 명절 특수를 앞둔 양계산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현재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산란계농장은 충남 아산지역에 한곳이지만 전남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오리농장 3km이내 위험지역 산란계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이 전량 매몰처분됨으로써 계란 공급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계란상인들 역시 산란계농장을 방문해 계란을 확보 후 제품을 포장, 매장에 납품해야 하지만, 이동제한으로 인한 농장출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설 특수이전부터 계란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 계란가격은 지난 7일 특란기준 개당 155원으로 7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유통상인은 “발생지역 주변농장에서 물량확보가 어려워 인근 다른 유통인과 협의해 다른곳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나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특히 AI가 계속 확산될 경우 설 명절 수요기의 계란공급은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육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아직까지 AI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지만 올겨울 극심한 한파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출하감소로 육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kg당 1천5백원선에서 거래되던 대닭 가격이 이달들어 2천원으로 뛰었다. 더구나 설 특수가 다가오면서 육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지만 공급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한채 육계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부터 이어진 한파로 육계 증체율이 낮게 나타남에 따라 사육기간이 길어지고 폐사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설 특수기에는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노금호 kumho1234@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