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철새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 멋진 비행으로 창공을 가로 지르면서 보는 사람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방역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장면이 전혀 낭만스럽지 않다. 바로 철새들이 고병원성 AI의 전염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홋카이도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었고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해외여행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국가 간 교류도 빈번해서 언제 또다시 국내에 유입·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그리고 의심 축에 대한 신속한 신고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