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 육질검정시 ‘농장검정’ 유력

  • 등록 2010.08.30 09: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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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검정소 실시 방안 ‘비용부담’ 우려로 무산
종개협, ’12년 검정탈락돈 대상 실시 검토


종돈에 대한 육질검정 사업이 본격 도입될 경우 ‘농장검정’을 통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양돈업계는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육질검정을 대한양돈협회의 종돈능력검정소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왔다.
그러나 검정소 육질검정 방안의 경우 비용부담을 우려한 각 종돈장들이 부정적 시각을 표출함에 따라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진 상황이다.
실제로 양돈협회는 순천대학교 서강석 교수팀에 의해 이뤄진 육질검정 도입방안 연구가 올해초 완료됨에 따라 ‘검정소 기능 재정립을 위한 육질검정도입 T/F팀’ 을 운영, 그 세부추진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검정소 기능 재설정 및 육질 검정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 참여 종돈장을 중심으로 6개월 또는 1년간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범사업 비용의 경우 양돈자조금과 네트워크 사업비 및 종돈장 자부담으로 충당키로 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참여 종돈장들이 자돈비(30만원)를 포함해 두당 70만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검정소의 육질검정 시범사업에 참여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검정돈을 육돈으로 판매한다고 해도 두당 50만원의 검정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네트워크 사업 참여 종돈장들은 다만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해온 육질검정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종돈 육질검정 사업이 본격 도입될 경우 검정소가 아닌 농장검정 과정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 “오는 2012년부터 농장검정 탈락돈을 대상으로 육질검정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혀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양돈협회는 육질검정의 실수요자인 종돈업계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기능전환을 추진해 왔던 제1검정소에 대해 검정과 경매 등 현행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양시험이나 실험농장 등으로 점차 그 기능을 전환한다는 내부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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