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R 시스템 한계 보완…소화효율 향상 고능력우 사양 기여 ■TMF 사양 시스템은 TMF란 ToTal Mixed Fermented Ration (완전혼합발효사료)의 약어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TMR이란 용어와는 달리 한국에서 필자가 처음으로 개발하여 명명하고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서 축우사료 제조방법의 하나다. 1986년 필자가 처음으로 TMR 이란 용어와 사양방법을 국내에 소개할 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던 TMR이 국내에서는 사양가들이나 축산업계에 매우 생소하게 받아들여지던 것이 요즈음에는 낙농업에서 TMR 사양관리를 배제하고는 낙농업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널리 인식되고 또한 사용되어지고 있다. TMR 사양시스템이란 배합사료 위주의 사양관리 방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축우사양관리에 이용하기 시작하였으며 TMF 사양시스템이란 이러한 TMR 사양시스템의 한계점을 더욱더 보완하고 개선하여 소의 생리에 더욱 잘 맞게 발전시킨 사양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목장현장에서 일하던 당시 항상 두 가지 관점에서 의문을 가졌다. 첫째, 젖소에 있어서 고능력우에 항상 부족되는 건물 섭취량의 증가방법. 둘째, 비육우는 젖소와는 달리 반추위가 완성되어 성장하는 시기와 동시에 생산작업이 일어나서 반추위의 성장이 완성되는 시기에 도축시켜야 하기 때문에 젖소와는 다른 관점에서 반추위의 기능을 고려하여 육성기나 비육기간 동안의 사양관리를 고려해야 하며 우리니라와 일본은 마블링이란 특수한 육질을 선호하기 때문에 비육말기의 건물섭취량의 극대화를 위한 사양관리 방법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왔다. 젖소에 있어서는 보다 많은 양의 건물을 반추위를 통과 시켜 소화하여야 되고 비육우에서는 정상적인 반추위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TMF (완전혼합 발효사료)급여 사양시스템이다. 즉 사료를 반추위로 급여하기 전에 반추위에 존재하는 미생물로 미리 발효시켜 급여하면 젖소에서는 사료의 소화통과 속도를 빠르게 해 주고 비육우에서는 반추위기능이 완전하지 못한 기능을 도와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원리로 개발한 것이 TMF 사양관리 방법이다. ■ TMF 사양관리 기술적 특성 TMF사양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사료가 반추위에 들어가서 반추위 미생물에 의해 발효, 소화 과정을 거치기 이전에 미리 사료 제조 과정에서 기계생물공학적인 방법으로 혼합된 원료들을 발효시킨 후 급여하면 반추위 발효 효과를 극대화하여 소화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TMR 사양 방법과 비교할 때 여러 가지 면에서 뚜렷한 우월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 TMR 사양 방법은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물리적 조건하에서 일정한 비율로 혼합한 상태로 소에게 급여하여 줌으로서 반추위내의 환경을 안정화시켜 소화효율을 높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비해 TMF사양 시스템은 사료 제조시 기계 및 생물발효로 미리 특수 발효 과정을 거치게 하여, 소의 반추위 속에 들어가서 분해, 흡수되는데 세포막의 구성상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성분들, 특히 조섬유같은 성분들을 반추위 속에서 빨리 분해, 흡수되도록 하기 때문에 반추위 발효 효율이 증가되고 소화물의 분해 이용이 빨라져 건물 섭취량이 크게 증가함과 동시에 반추위 최적화 효과가 매우 높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게 반추위에서 일어나는 체내발효 효과에만 의존하는 TMR사양시스템과 달리 TMF사양시스템은 체외에서 미리 기계 생물공학적 특수발효 제조공정을 이용하여 생산된 사료를 소에게 급여하여 반추위내에서의 발효 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는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화 내용물의 반추위 통과 속도가 빨라져 고능력우 사양의 절대조건중 하나인 최대 건물 섭취량 달성과 반추위 최적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TMR 사양방법이 농후사료와 조사료의 물리적 혼합 급여에 의한 반추위 환경 안정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사양 시스템이라면 TMF 사양방법은 미리 체외의 기계생물공학적 발효를 통하여 반추위 환경의 최적화는 물론 섭취된 건물량의 통과속도를 극대화하여 보다 더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사양 시스템이라 하겠다.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