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등급 상위농가, 육질 상위보다 소득 높아 두당 소득률은 육질등급 상위농가가 더 우수 양돈농가는 품질을 높이면서 MSY 향상을 통한 출하두수 증가도 뒷받침되어야 소득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한 근거자료로 MSY에 따른 농가소득 비교표를 이용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표>는 2008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참여농가 중 조사가 가능한 양돈농가의 MSY를 기초로 한 자료이다. MSY 8두에서 19두까지만 분석이 된 것은 통계적인 분석이 부족한 부분(MSY 20두 이상 등)은 제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MSY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막연한 경향이 아닌 실제 MSY 증가에 따라 농가수익을 얼마 정도 더 높일 수 있는가를 수치로 확인하고 사양관리에 전념하는 목표치로 제공하고자 한다. 표의 ①MSY 두수별 평균 등급 출현율은 실제 농가별 MSY 8두부터 19두까지 조사된 두수별 A등급 및 B등급 이상 출현율이고 ②는 ①을 기초로 하여 분석한 추세선 계산식에 의한 MSY 두수별 A등급 및 B등급 이상 출현율에 대한 예측 값이다. ①에서와 같이 농가별로 MSY 두수가 향상되면서 A등급이 동반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B등급 이상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MSY와 상위등급 출하와는 상관관계가 약하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등급 이상 출하율과는 비슷한 상승관계를 보여 고급육 생산을 위한 출하관리가 부족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②는 MSY에 따른 등급별 출현율에 대한 추세선 계산식으로 농가에서 간접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한 MSY별 전국 평균 농가군의 소득과 규격상위농가 및 육질 상위농가군의 연간 소득을 예측한 것이 ③의 농가소득표이다. ③은 각 농가군의 연간 평균 출하두수와 MSY별 등급별 출현율을 감안하여 계산한 것으로 MSY가 높아질수록 소득은 증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격등급 상위농가의 MSY 실적이 육질등급 상위농가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전국 평균 MSY가 13두라는 통계를 기초로 비교하면 전국 농가 평균소득 6억1천600만원, 육질등급 상위농가 29억1천400만원, 규격등급 상위농가 33억2천600만으로 규격등급을 잘 받은 상위 50개 농가가 육질등급 상위농가보다 4억1천200만원, 전국 농가 평균보다 27억1천만원의 소득을 더 많이 올렸다. 이는 기존의 종돈개량 및 사양관리가 규격등급 중심으로 운용되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두당 소득율 향상 효과는 육질등급에서 더 높았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향후 양돈산업의 발전방향은 육질등급의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MSY 실적 개선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종돈개량 및 사양관리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미국 및 유럽연합과의 FTA 협정 적용이 임박한 시점에서 우리의 살길은 오직 한우산업에서 보는 것과 같이 고급육 생산을 통한 국내산 돼지고기의 차별화 전략이다. 만약 육질등급 상위 50개 농가 수준으로 연간 출하물량의 1%(13만7천573두)만이라도 품질을 개선한다면 대략 42억원(규격등급 상위 50개 농가수준 : 1억4천만원)의 소득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