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복지가 경쟁력이자 생명

  • 등록 2010.01.08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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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기피현상 속 원로조합원 복지 중요

 
▲ 우용식 조합장 - (수원화성오산축협)
차세대 축산인 다양한 지원…미래 대비해야

요즘은 그야말로 복지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지제도가 불충분한 기관은 구성원들의 이탈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을 정도이다.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민들의 복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복지는 모든 기관의 선택요건이 아닌 필수요건이 되었다.
이렇게 복지가 중요하게 된 이유에는 물질적 이유와 정신적 이유가 있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이 상존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필연적으로 경쟁에서 도태된 소외계층이 발생한다. 이들은 주로 경쟁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는 노인들,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인데, 이들의 방치는 사회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기 때문에 종국에는 국가와 축협 등 각종 기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한다.
둘째는 정신적인 이유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만 우리의 정신세계가 윤택해 질 수 있다. 그러나 점차로 핵가족화 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고 있고, 이것은 우리를 점점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져다주는 것이 정부와 각 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이다.
축산업협동조합도 생존을 위해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원로조합원 복지, 차세대 조합원 복지, 그리고 여성복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원로조합원 복지는 그야말로 축산업의 사활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다. 점차로 축산업에 종사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것의 부분적인 이유는 축산업 기피현상이다. 아무래도 도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에 남아 축산에 전념하려는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원로 축산인들로 하여금 일찍 은퇴하지 않고, 오랫동안 축산을 하게 하여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이들에게 연금, 의료보험혜택, 해외연수프로그램 등 더욱더 다양하고, 윤택한 복지혜택이 주어져야 한다.
차세대 축산인들을 위한 복지는 바로 축협의 미래이다. 축산농가의 자녀들에게 장학금 제공, 온라인 교육, 방학특강, 해외연수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를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축산업이 자신들의 성장과정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는지를 느끼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축산업에 호감을 가질 것이고, 결국 그들 중 상당부분으로 하여금 축산업에 종사하게 할 것이다.
여성복지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근래에 가정에서 부인들의 발언권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남편들이 축산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부인의 동의가 없으면 축산업에 종사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위하여 축협은 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즉 주부대학, 여성조합원들을 위한 교양강좌 개설,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하여 여성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해야 한다.
한마디로 복지는 이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축협의 미래와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핵심적인 요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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