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전문위원 참여…이해 대변 의견개진 시급 준회원국으로서 활동 한계…정회원 참여 절실 9월 20일 개최된 IDF 총회에서는 터키와 짐바브웨가 IDF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총 회원국수는 56개국에서 58개국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13년도 IDF 연차총회 개최지로 일본의 요코하마가 선정되었다. 9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전 세계 낙농산업 관계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낙농산업의 도전과제에 대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학술대회는 프레젠테이션과 포스터세션으로 구분되어 열린다. 프레젠테이션에는 140개, 포스터 세션에는 167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발표분야는 총 10개 분야로 세계 낙농지도자포럼, 낙농정책경제, 가축위생/동물복지, 영양건강, 가축사양/육종, 분석 및 시료채취, 낙농과학기술, 식품안전/위생, 마케팅/커뮤니케이션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 중 이번 연차총회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가축사양/육종컨퍼런스’에서는 가축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동물복지 규범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사례 발표가 있었다. 세계는 지금 낙농산업의 환경문제 및 지속가능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을 위한 장기 플랜을 마련하고 있으나, 낙농산업의 경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루 빨리 낙농산업도 환경문제에 대하여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며, IDF-Korea 또한 중점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IDF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 전문가의 국제무대 진출이 극히 저조하다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140건의 프레젠테이션 주제발표가 있었으나, 우리나라 전문가의 발표는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 전체적으로도 인도에서 단 한명의 발표가 있었으나 이도 후진국 사례에 관한 내용이었다. 물론 포스터 세션에는 다섯 명의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에 한건의 발표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앞으로는 프레젠테이션에도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의 저명한 전문가들과 함께 당당하게 참여하여 우리나라 낙농·유가공의 위상을 드높여 주기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IDF-Korea를 통한 국내 전문가들의 IDF 전문위원 참여와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도록 국제무대에 적극적으로 의견개진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IDF 내에서의 한국의 위치다. 현재 우리나라는 IDF의 준회원 국가이다. 준회원 국가는 정회원 국가에 비하여 많은 제약이 따른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경우만 해도 정회원 국가이다. 중국은 2006년 IDF 연차총회를 개최하였고, 일본은 이미 IDF 연차총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13년 IDF 연차총회 개최를 유치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적절한 시기에 정회원 국가로의 전환 및 IDF 연차총회 유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IDF 연차총회에서 IDF-Korea 강명구 회장은 IDF 국제 컨퍼런스의 국내 개최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IDF의 크리스티안 호벨 사무총장과 협의, 2011년 IDF 국제컨퍼런스 개최에 대한 장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받고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국제무대 진출에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