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이행 친어미 초유만 가능

  • 등록 2009.11.09 1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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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새끼돼지에게 초유를 먹이자 (하)

 
▲ 이성대 연구사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면역세포도 항체와 동일한 형태로 초유에 함유되어 있고, 신생자돈의 혈액으로 이행된다. 단지, 항체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면역세포는 친어미의 것만 흡수할 수 있으나, 항체는 생후 빠른 시간에 다른 어미에게서 흡수할 수 있다. 이행항체만을 생각한다면, 초유를 빨리 확실하게 먹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면역세포가 친어미의 것만 흡수되기 때문에 초유 공급만을 본다면 부족하다. 즉, 면역세포를 확실하게 자돈으로 이행시키기 위해서는 친어미의 초유를 반드시 섭취시켜야만 한다.
신생자돈이 충분히 초유를 섭취한 후에 양자를 보내도록 현장에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초유는 분만당일에 섭취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러나, 양자를 보내는 것은 분만 3일 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면역글로불린 함량 시간 경과할수록 급감
초유에 함유되어 있는 면역글로불린의 함량은 분만 후부터 시간이 경과하면서 급격하게 감소한다. 특히 모유 중 IgG는 분만 후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돈이 소장에서 면역글로불린을 섭취하기 위해서도 태어나서 가능한 빨리 초유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은 태어나서 초유를 섭취한 시간과 그 후 자돈의 혈청에서 IgG 농도를 나타낸다. 생후 4시간 이내에 초유를 섭취하면 적정 농도까지 도달하지만, 12시간 후에 다소 부족하고, 24시간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종종 분만 후 보온상자에 자돈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행항체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태어난 신생자돈이 바로 초유를 섭취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돈의 모유 섭취 행동이 자극이 되어 모유 분비가 촉진되며, 또한 자궁의 수축도 촉진되기 때문에 분만시간이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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