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인플루엔자)는 AI(Avian Influenza)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약병원성·비병원성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고병원성 AI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증상과 경로는 닭의 경우 병원성에 따라 증상이 경미한 것에서부터 갑작스럽게 죽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사료섭취와 산란율이 감소되고, 벼슬이 파란 색깔을 띠며(청색증), 머리와 안면이 붓고 급격한 폐사율을 보인다. 오리는 산란율 감소와 경미한 폐사가 나타나지만, 병원체에 따라 대량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간에는 주로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금사육 농장내 또는 농장간에는 주로 오염된 먼지·물·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차량·기구 및 장비·달걀껍데기 등에 묻어서 전파된다. 공기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 ■사람에게 감염되나 닭ㆍ오리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옮기려면 우선 닭·오리에서 장기간 순환감염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변이가 되어야 한다. 사람이 고농도의 변이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하게 되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감염된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닭·오리고기, 계란을 날 것으로 섭취하지 않는 이상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다. 특히 조리한 닭고기나 계란을 먹어서는 AI에 감염되지 않는다. 국내의 경우 감염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그렇지만 2006~ 2007년 고병원성 AI 발생시에는 발생농장 종사자 114명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1명의 ‘무증상 항체양성자’가 확인된 바 있다. 한편,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및 유럽, 아프리카 등 15개국에서 AI 인체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해 3월 18일 기준 총 373명이 감염되고 236명이 사망했다. ■닭고기·오리고기, 계란을 먹어도 괜찮은지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농장의 닭에서는 계란이 생산되지 않는다. 또한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내(3km 이내)에서 사육되는 닭·오리 뿐만 아니라 종란과 식용란까지도 이동이 엄격하게 통제된 상태에서 살처분·매몰 또는 폐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만에 하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됐다고 하더라도 70℃ 30분, 75℃ 5분간 열처리시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므로 끓여먹으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농장 소독 방법은 AI 바이러스는 염기제제·차아염소산제제·시안산나트륨제제·알데하이드제제·포르말린제제·계면활성제 등 많은 종류의 소독제에 쉽게 사멸된다. 자세한 소독제의 종류 및 소독방법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홈페이지(www.nvrqs.go.kr) ‘주요질병정보(조류인플루엔자)’란에 게시돼 있다. 혹한기에는 분무용 소독약이 얼어붙는 문제가 있으므로 과립형 생석회를 살포하는 방법도 권장한다. 닭·오리 사육농가는 1일 1회 이상, 농장 내·외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농장주와 관리인 등 종사자는 농장 출입시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닭·오리 도축장 영업자, 분뇨·달걀·사료·약품 수송차량 운전자 역시 영업장 및 농장 출입시 차바퀴 등을 소독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