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온도·환기량 유지…스트레스 줄여야

  • 등록 2009.10.21 1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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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환절기 사양관리 이렇게

 
▲ 서옥석 과장 -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우리나라의 가을철 일교차는 10℃이상으로 순간적인 사양관리의 실수는 생산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초래하여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데, 특히 닭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가을철 사양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
■ 산란계
산란계는 가을철 일교차가 심할 때에는 온도저하와 환기불량으로 인한 암모니아 가스, 유화수소 및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와 배설물이나 먼지를 매체로 날아다니는 각종 병균과 일반세균 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생산성 저하 및 호흡기질병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기 쉽다.
계사내의 유해가스 농도는 아침 8시가 가장 높고 정오가 가장 낮은데, 환절기에도 최소한의 환기를 시켜주어야 하는데, 환기관리를 위하여 적당한 양의 공기를 계사내부에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입기용 송풍기를 이용하여 외부의 공기를 강제로 유입시키고 유입된 공기를 송풍관의 작은 구멍을 통하여 내부에 분산시켜 냉기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외부기온이 저하됨에 따라 사료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수당 단백질 섭취량 증가 및 난중 증가가 일어난다. 이러한 난중 증가에 의하여 난각질이 저하되고, 파란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커지는 난중증가를 예방하기 위하여 여름철 고온기에 높여주었던 영양소 수준을 가을철에 맞게 조절하여 주도록 한다.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심하여 호흡기성 질병 예방에 주의하여야 하는데, 겨울철에 ND, IB 등으로 고생하는 산란계 농가는 11월경에 추가접종을 실시하여 질병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여야 한다.
■ 육계
부화된 초생추는 자신의 체온을 유지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처음 1주 동안은 31~33℃정도를 유지하다가 1주일 간격으로 약 3℃씩 온도를 내려주어 21℃전후에 열풍기를 꺼 주어야 한다.
특히 처음 1주일 동안은 권장온도보다 높거나, 낮으면 병아리가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율이 증가하고 발육이 늦어져 출하일령이 지연됨으로 육계농가의 피해가 크므로 입추하기 24시간 전에 열원을 정상적으로 가동시켜 적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적온의 판정은 온도계에만 의존하지 말고 닭의 분포상태, 운동상태, 활력 및 울음소리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조절해주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육추 초기에 온도유지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계사를 밀폐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가 불량하게 되면 콕시듐증, 장염, 호흡기성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고 발육이 지연되며, 사료효율이 나빠지고, 폐사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 환기량을 유지시켜야 한다.
가을철에 계사가 과습하게 되면 콕시듐증이 증가하고, 냉습에 의한 복부오염의 증가, 바닥 오염, 흉부수종 등으로 육계의 생산성과 도체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급수기의 위치나 급수량 및 급수기의 누수상태를 자주 점검하여 급수기 주위에 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여 가급적 습도 증가 요인을 배제시킨다.
■ 오리
오리농가의 경영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능력이 좋은 건강한 갓깬새끼오리를 구입하는 것이고, 또한 새끼오리의 초기 사육기간 동안 온도, 습도, 및 환기 관리가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집중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1일령의 온도가 32~35℃가 적당하며 이틀에 한번씩 1~2℃씩 내려주어 약 3주 정도에 가온하는 것을 중지하는데, 야간에 일교차이로 인한 오리사 내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5℃이내의 온도차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새끼오리 시 오리사 내의 적당한 습도는 60~70%인데 만약 온도가 너무 높고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오리의 활동성이 적어지고 기력을 잃게 되며, 심하면 탈수현상으로 인하여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최소 50%이상의 습도관리로 호흡기 등의 소모성질병을 예방해야 하는데 가습기나 안개분무 가동은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환기불량은 호흡기 질병 및 성장지연의 원인이 되므로 오리사 내 적정 환기가 필요하다. 환기는 온도, 습도가 적정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생성된 유해가스를 오리사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데 이는 오리사의 구조, 오리의 연령, 외부 기후조건 등 각 농가의 조건에 맞게 최적의 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
환절기에 가장 간과하기 쉬우면서도 주의하여할 할 것이 환경관리인데 온도, 습도, 환기의 삼박자가 각 농가의 사정에 잘 맞아야만 최대의 농가소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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