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측정 출하자 명의 조정 폐해 ‘씁쓸’

  • 등록 2009.10.19 1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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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수 대표<(주)순우리>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살아있는 소를 세워놓고 이 소의 도축후의 등급을 미리 알아내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바로 초음파 측정기다. 고급육 생산을 위해 개량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거나 경제적으로 가치있게 출하 일령을 가늠하거나 할 때 더없이 좋은 도구다. 그런데 최근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이 도구의 폐해가 간혹 눈에 띄고 있어 씁쓸한 생각이 든다.
작년 어느 시상식에서 자기 농장의 출하우 중 성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출하를 하고, 우수한 성적이 예상되는 소만 본인명의로 출하를 하여 상을 받아 이웃들의 핀잔을 들었던 예가 있다.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얘기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한 농장에서 출하되는 소들을 이런저런 이유에서 출하자 명의를 조정(조작)하고 있다고 하니 쇠고기이력시스템이 무색해 지고 듬직한 소를 키우며 소비자들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아야 할 한우농장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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