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쟁력이라는 말 자체를 현실적인 문제점과 낙농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낙농업종사자 입장이 아닌 분야에서 피상적으로 쉽게 언급할 수 있는 표현이라 할 수 없다. 국제 석유 및 곡물가격의 상승에 따른 사료비 급증, 노폐우 및 송아지 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 위생적이고 안전한 우유 생산을 위한 관리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최근의 EU와의 FTA 협상 등 당면한 과제들을 고려할 때 향후 전개 될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더불어 최근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상황 전개는 낙농에 미칠 파장 도한 작다 할 수 없다. 메탄가스, 탄소배출 등 환경과 관련한 문제는 낙농업에서 간과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적 문제를 회피하려 한다면 종극에 가서는 좌절감에 의한 피해의식만이 남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건강과 한국 낙농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낙농가가 직업으로서의 만족감과 경쟁력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개량·관리기술 향상 초고능력 우군 출현…건유기간 재조정 등 사양관리 필요 우선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 하여 흔히들 생산비 절감을 통한 수익 증대, 개령을 통한 생산효율 증대, 위생적인 우유생산을 통한 고품질 우유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명제를 말하면서 착유우에 관한 사양과 관련한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낙농 사양은 착유우만을 사양하는 것이 아니며, 육성우 및 건유우에 대한 비용 및 절감 방안에 대한 제시 또한 필요하다. 특히, 농가 사료비 및 관리비용, 우군 분포를 고려할 때 전체 사료비는 수익(유대, 송아지, 노폐우 비용 포함)과 비교 할 경우 착유우가 약 40~50%, 육성, 건유우가 20~30%를 차지한다. 따라서 착유우에 대한 사료비 절감에 대한 방안 또한 제시되어야 한다. 특히, 육성우에 대한 관리방법과 적정 우군 분포비율에 대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현재의 권장 우군분포를 보면 착유우 건유우가 약 55%, 육성우가 45%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착유우에 대한 사양관리가 첫 분만월령이 24개월, 평균 도태산차 2.9산인 경우에 해당되며, 우리의 젖소 평균 산차 2.5산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경산우중 초산의 비율이 45%에 이를 수밖에 없다. 생산 수명 연장을 통한 수익 증대는 착유우의 사양관리를 과학적으로 하여 산차를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하는 점과 함께 육성우의 적정 비율 조정으로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방안 또한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 예를 들어 경산우의 평균 도태 산차를 4산에 이르면 연간 필요 후보축에 대한 두수 감소로 육성우의 필요 비율을 30%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낙농 사양의 번식 목표, 및 적정 우군 분포에 대한 재설정 또한 필요하다. 그리고 국내 젖소의 유전적 개량과 관리기술의 향상은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하게 향상되었으며, 검정우 평균 일일 32kg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낙농국가중 상위 4위이내의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으며, 년간 2만kg(305일) 이상인 개체도 점증하고 있다. 이는 초 고능력 우군에 대한 관리 기술과 영양공급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 경험하지 않았던 초고능력 우군의 출현은 지금까지의 사양관리 방법에 문제점과 우유생산에 대한 젖소의 영양 및 생리적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즉, 고능력우의 경우 분만 후 나타날 수 있는 번식장애과, 대산성질환, 유방염발병에 대한 문제점, 정확한 원인 분석과 연관성 등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의 60일간의 건유기간에 대한 재설정과 이에 대한 고능력 우군에 대한 합리적인 건유기간 조정이 필요하다 하겠다. 경험적이고 학술적인 측면에서 현재 9천600kg(305일)인 젖소의 능력을 보이는 소의 경우 오히려 건유기간을 45일로 줄였을 때 차기 산차에 유생산량이 증가하고 번식효율과 대사성 질병발병률이 개선된다는 결과도 있으며, 특히 하절기 고온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젖소의 경우 분만 후 대사성질병을 경험하고 이에 따른 도태이 이르는 경우가 많은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 건유기간 재조정은 합리적인 사양관리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비유간간 연장이라는 방법을 통한 유생산량 증가와 건유우 사육비율의 감소를 통한 관리 합리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아울러 생산비용절감을 통한 생산비용절감과 관련하여 국내산 자급 조사료의 활용은 정체절명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획일적인 국내산 자급조사료의 활용은 젖소의 생산능력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생산성 저하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농도가 낮은 조사료를 단위 면적당 수확량과 편리성만을 고려하여 재배 생산하는 경우이다. 이는 자급 조사료함량을 지나치게 높게 함유한 사료를 고능력우에게 급여하게 되고 필요 영양소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젖소는 섭취능력 이상의 많은 량을 섭취해야 하는 불가능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고능력 젖소의 유량저하와 번식장애 등의 문제를 야기하게 되어 생산수명을 단축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젖소의 능력과 부합할 수 있는 국내산 조사료의 합리적인 생산 적용방법에 대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즉, 사료비 절감만을 위한 획일적 자급 조사료 생산계획이 아닌 지역, 우유 생산능력 그리고 각 농장에 적합한 차별화된 계획 생산이 필요하다. 아울러 자급조사료의 활용가치에 대한 재평가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볏짚의 경우 젖소에게 급여할 수 없는 조사료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하지 않을까 한다. 과거 볏짚의 활용가치 증진을 위한 화학적 처리 방법 또한 영양가치 증진을 위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낙농 후계자 육성을 통한 낙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대해야 한다. 현재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 응급 처방이 능사가 아니며,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후계자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력 있는 목장이라면 10년이 아닌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목장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과거의 역경을 이겨내 오신 선배의 경험과 노력을 기반 장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후계라면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목장은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낙농 환경 즉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이라야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