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15~25℃ 범위이며 이때에는 온도변화에 따라 증체나 사료이용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될 경우 혈류나 호흡수 증가 등으로 열 발산을 높이려는 생리기능이 촉진된다. 이때부터 닭은 성장이 지연되기 시작하고 30℃가 넘으면 산란수가 감소한다. 32℃ 정도가 되면 체온과 호흡수가 상승하고 입을 벌린 채 호흡을 하며 날개를 벌리고 올렸다 내렸다한다. 심장박동도 빨라지고 피부로 통하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열을 발산한다. |
그늘을 만들어 주자. 계사 지붕이나 벽에 그늘막을 설치하여 고온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수 있다. 그늘막을 설치할 때는 지붕이나 벽에서 1m 정도 떼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많이 드는 지붕이나 서쪽 벽에 설치해야 한다. <사진1> 계사내 풍속을 높여 주자. 닭의 고온스트레스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사내에 바람을 일으켜 풍속을 높여 주는 것이다. 풍속이 초속 0.25m인 경우 체감온도는 0.5℃밖에 낮출 수 없지만 풍속이 초속 2.53m인 경우 체감온도를 5.6℃까지 낮출 수 있다. 30℃ 이상인 날씨에서도 닭은 25℃ 정도의 온도만 느낄 수 있어서 고온스트레스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계사에 터널식 환기시설을 설치해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하여 닭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사진2> 지붕이나 계사 주변에 지하수를 뿌리자. 단열이 부족한 계사는 지붕으로부터 많은 열이 계사 안으로 전달되어 계사 내 온도를 상승시킨다. 이런 계사의 경우 지붕이나 계사주변에 점적파이프나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15℃ 내외의 지하수를 뿌려주면 계사 온도를 낮출 수 있다. 계사주위로 떨어진 물은 증발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주위온도를 낮춘다. <사진3> 영양적으로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증가로 체내 대사율이 증가한다. 영양소의 전환율이 빨라져 체내 저장 영양소의 이용량이 증가하고 비타민의 요구량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고온스트레스를 받을 때 비타민C(50~300g/사료톤)를 투여하게 되면 열스트레스에 노출된 닭의 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수 있다. 열 스트레스를 받은 산란계군은 개구호흡으로 인해, 혈액내 산-염기 균형이 깨져 연란을 생산한다. 닭이 개구호흡을 하게 되면 폐에서 이산화탄소의 과다한 손실이 이루어지며 혈액내 이산화탄소량의 저하는 혈액의 pH를 상승시키거나 알칼리성으로 만든다. 이로 인해 연란을 낳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칼슘을 보충 급여해 주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