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송아지 수매제도 현실 무시한 땜질정책

  • 등록 2009.01.21 14: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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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학봉 대의원<부산우유조합>

 
최근 농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사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젖소 송아지를 1마리 당 10만원에 수매해 송아지 구매를 희망하는 농가에 2만원에 되판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며칠 전 그에 대해 알아볼 생각으로 관내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자세한 사항을 문의하니 송아지를 입식할 농가가 없으면 수매를 못한다는 설명이었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어느 농가가 사료값도 안 빠지는 송아지를 키울 것으로 생각했단 말인가. 만일 정부가 정말 농가를 위한 정책을 편다면 정부가 수매해 위탁사육을 시키든지, 일정 시기 이상 키우면 정부가 책임지고 수매를 하겠다든지, 그런 현실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지금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땜질식 정책이며, 농가를 우롱하는 것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정부는 양축농가를 돕겠다는 취지로 정책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면 더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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