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 / 언제쯤 마음 놓고 농축산업을 할 수 있을까

  • 등록 2008.12.03 15: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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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용 원 대표(제주도 가축사랑) 
기자재 정보부족…A/S 불만족에 농가 분통
하자 발생시 환불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요즈음 주변의 축산농가들을 만나보면 한결 같이 사료 값 폭등문제로 걱정하지 않는 농가가 없고 내일과 모레의 축산물 시세는 어떻게 갈까? 분뇨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고곡가, 고유가에 대처할까?
정말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닌 요즘이다. 그 많은 걱정거리 중에서 기자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우선 기자재 거래가 제품성능, 제조회사, 재무, A/S 체제 등이 제대로 확인 되지 않은 체 대리점 판매자의 설명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물론 전문지 광고를 통해 기자재 정보를 접하기도 하지만 그것으론 부족한 것이 우리 축산농가의 현실이다.
특히 우리 제주의 축산 농가는 정보가 더더욱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렵게 거금을 들여 설치했거나 구입한 장비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A/S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나 또한 나름대로 제조업체의 추천으로 수없이 선진 농장을 방문, 직접 시설이나 장비 등 제품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그럼에도 제품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A/S도 제대로 되지 않아 분통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축산농가들이야 오죽할 것인가.
제품 성능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A/S 체제라도 확실하게 이뤄지게 할 수는 없을까. 기자재 공급회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몇 년 만이라도 부품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향후 2년 안에 제품에 대한 큰 하자가 있으면 판매된 제품에 대한 대금 환불이 이루어지도록 했으면 좋겠다. 제조사나 농가가 서로 믿고 서로 서로 감동을 팔고 사는 그런 체계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 축산농가의 염원일 것이다.
또한 전문지를 통한 홍보기사나 광고가 상품정보를 얻는데 유익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상품 홍보 내용과는 달리 상품에 하자가 있거나 A/S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해당 전문지에 고발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할 것이다.
농가가 어려우면 우리 기자재 업체 또한 어려워진다. 우리의 농가가 용기를 가지고 힘차게 힘차게 전진 할 수 있도록 행정, 산업체 모두가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개기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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