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에 의한 낙농분야 피해 예상액은…

  • 등록 2008.11.24 1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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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416억·10년차 594억 달할 듯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종개협 등 공동 ‘2008 낙농후계자 교육’ 세미나서 제기
조사료 자가생산 배합 통한 생산비 절감방안도 ‘눈길’

한·미 FTA에 의한 낙농분야 피해 예상액은 5년차에 416억원, 10년차에 5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황병익)·한국동물자원과학회 낙농연구회(회장 최석호)·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이 지난 18일~19일까지 여주군 소재 일성 남한강콘도에서 앞서가는 낙농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08년 낙농후계자 교육”에서 제시됐다.
이날 농림식품부 이성주 사무관은 특강주제 ‘낙농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통해 “현재 탈지·전지분유의 관세율은 176%로 100원짜리 분유수입 가격은 276원으로 높지만 DDA가 체결되면 우리는 개도국이 아니기 때문에 관세율은 50~55%로 낮아져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성주 사무관은 또 “ FTA는 관세는 지켰다 하나 물량을 준 관계로 한·미 FTA에 의한 낙농분야 피해 예상액은 5년차에 416억원에 이르고, 10년차에는 5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EU·캐나다·호주 등 선진국의 FTA도 아주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관은 이어 “유제품 가격 또한 국내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가격은 2007년도를 기준할 경우 kg당 각각 6천852원·6천656원으로 국제가격 4천99원과 3천993원에 비해 공히 1.7배 높다”고 지적하고 “치즈와 버터 가격도 국내산은 kg당 1만172원·5천8백18원으로 국제가격 4천741원과 3천716원 보다 각각 2.1배와 1.6배 높아 시장이 확대 개방될 경우 낙농산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천안연암대학 권찬호 교수는 ‘경제적인 조사료 자급방안’특강에서 “TDN kg당 조사료 생산비는 농후사료 생산비의 1/2 수준이어야 하지만 국내 수입조사료가격은 곡물가격에 비해 거의 2배나 높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수입조사료를 구입하기 보다는 조사료는 자가생산하고, 수입 분쇄 옥수수를 구입, 5%를 첨가해 사일리지를 조제할 경우 TDN(가소화양분총량)생산비를 34%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상지대 김동균교수 좌장으로 4개주제 발표와 지정토론ㆍ청중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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