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 철저·최적 영양상태 유지…면역력 향상

  • 등록 2008.10.29 13:21:16
크게보기

■기고 / 돼지 만성소모성질환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상)

 
▲ 박준철 농업연구관 - (농진청 양돈과)
■ 돈군의 면역형성과 생산성 관계
돈사 환경주위에는 병원체가 항상 존재하며, 돈군 중에서 병에 약한 개체가 쉽게 병원체에 노출되고 질병에 감염되며, 그 개체로 인해 다른 개체로 점차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질병에 감염되지 않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부로부터 도입을 줄이며, 도입이 필요할 경우 최소한 3주 이상 크리닝을 실시하여 병원체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여주고, 농장내 돈사와 분뇨처리 및 사료관련 설비 등에 철저한 위생관리와 동시에 성장단계별 최적의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돈사내외 청결유지 및 All-in/All-out 실시 등으로 차단방역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위축돈과 환축의 부적절한 관리는 합사 돈군에 질병전파를 가중시키게 되므로 돈방내 돼지체중을 균일하게 유지시키고 위축돈과 환축은 발견즉시 격리사육 또는 도태를 통하여 전체 돈군의 질병전파를 조기에 차단하여야 한다.
외부 도입돼지에 대해서는 상재성 질병의 유무확인과 질병관리 방법을 미연에 숙지하고, 영양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함으로서 농가 보유돈군의 면역력을 높게 유지시켜 나아가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 육성돈 폐사감소와 주요 질병관리 기술
대부분 농장관리 책임자들이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양관리 부분에서 여러 가지 부실과 문제점으로 인해 돼지에 스트레스를 주고 면역성 부재에 따른 각종 질병감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돈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사양기술이 요구된다. 이유체중도 불량하고 질병 수직감염이 이루어진 자돈은 주로 써코바이러스 연관질병과 복합호흡기증후군의 발병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유 후 돈군 재편성 횟수 증가, 밀사, 다양한 백신접종, 온도일교차 같은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신선한 사료공급을 위해 사료빈 내의 사료가 완전히 없어지고 나면 사료를 받고, 사료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많은 농장에서 여름철에 습식급이기를 잘못 관리하여 성장저하와 흉막폐렴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발생의 원인이 되며, 주로 70일령 이상 체중 40kg정도의 육성돈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상재하고 있어 소화기성질병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
셋째, 농장의 수질과 돼지 급수관리를 잘 하여야 한다. 즉, 대부분의 농장에서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여 돼지에 공급하는 농가는 흔치않을 것이다. 그러나 물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생각보다 많다. 보통 음수기준은 1㎖당 200개 미만의 일반세균을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 세균 수가 높은 물을 장기간 급여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계속적인 장내 면역의 소진으로 설사병이 잘 발생되고 그로 인해 회장염이나 살모넬라병 같은 심각한 고질병이 농장에서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워터컵 형인 경우 자주 청소를 하지 않으면 사료와 분뇨가 혼입되어 병원균의 온상이 되어 오히려 질병발생을 가중시킨다.
넷째, 질병의 발생은 병원체의 감염량과 돼지의 전반적인 저항성에 따라서 결정되므로 농장에 계절적 또는 성장단계별로 내 농장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유형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비육기 질병관리 소홀로 피해를 크게 주는 대표적인 증식성회장염과 폐렴이 발생되지 않게 사육 되어야 할 것이다.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