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에도 축분뇨액비 공급케 법 개정 필요”

  • 등록 2008.10.20 1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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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건대 공동, 충남 밤나무단지서 저농도액비 살포 시연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농촌진흥청 자연순환농업연구사업단(단장 유용희·국립축산과학원 환경과장)과 건국대학교 오인환 교수팀이 공동연구 개발 중인 저농도액비 살포장치의 현장접목을 위한 시연회<사진>를 겸한 토론회가 지난 16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가중리 밤나무 재배단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친환경 저농도액비 살포 시연회는 그 동안 농촌진흥청에서 가축분뇨 액비를 친환경농업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천농영농조합에서 발생한 돈분뇨를 15일간 호기성 발효로 악취를 없앤 균질한 저농도 액비를 만들어 사용했다.
살포장치는 오인환 교수팀이 경사지에 액비살포가 가능하게 개발한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밤나무 재배농가는 “냄새도 없고 성분이 균일한 고품질 액비를 공급만 해 주면 얼마든지 밤나무 재배에 수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살포장치 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조사업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인환 교수는 “현재 법으로는 밤나무 재배지 등 산림에 액비를 뿌리지 못하게 되어 있다”면서 “하루빨리 밤나무 등 유실수에도 질 좋은 액비가 공급될 수 있도록 법적인 부분이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동연구가 끝나는 내년이면 지금보다 훨씬 개선된 액비살포장치가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희 단장은 “현재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밤나무 재배지에 저농도액비 이용시험을 진행중이며, 1~2년 내로 밤나무에 대한 비료효율, 밤의 품질 및 밤나무 재배지의 환경영향 평가가 완료되면 고품질 액비의 이용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농촌진흥청 자연순환농업연구사업단은 기존의 양축농가 위주 가축분뇨처리 연구에서 고품질의 가축분뇨 퇴·액비를 논·밭·원예작물 외에 수목·잔디 등 신수요처 개발을 위한 연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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