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출고가에도 크게 못미쳐 공급할수록 적자 ‘눈덩이’ 학교우유급식 공급단가가 공장도출고가격보다도 훨씬 밑돌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되고 있어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관련부처 및 학교당국의 반대로 인해 인상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우유급식 단가는 지난 2005년도에 270원으로 마지막으로 조정된 이후 4년간 동결돼 왔지만 그 동안 공급원가는 30% 가량이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단가가 조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200억에 달하는 추가 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유가공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유업체들이 학교우유급식 납품 기피로 이어져 자칫 학교우유급식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에 학교우유급식 단가 270원은 소비자가격 대비 54% 수준이었으나 8월 현재는 41.5% 수준으로 수익성 면에서도 크게 악화됐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급식 우유의 원가도 크게 올라 200ml 카톤팩을 기준으로 2005년 273원에서 2006년 275원ㆍ2007년 284원으로 증가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는 288원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원유기본가격이 조정되면서 원가는 더욱 치솟아 원유가격 172.6원, 포장재료비 25.4원, 노무비 11.4원, 제조경비 23.7원, 일반관리비 116.8원 등 총 350원으로 올라 급식단가 270원보다 80원이나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유가공업계는 원유기본가격 인상 직후부터 급식 단가를 인상해 줄 것으로 관련부처 및 학교당국에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관련부처 역시 단가 인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예산 확보 및 학부모들의 반대 등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군 급식 단가는 조만가 인상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 우유 급식 공급단가는 원료가격이 5% 등락이 3개월 이상 있을 경우에는 조정토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유가격이 인상된 부분이 적용되어 내달부터 인상된 가격에 납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우유 한 관계자는 “공장도 출고가격 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으로 연말까지 공급되면 안게 될 적자는 60억원에 달한다”며 “학교우유급식 현실화는 급식을 담당하는 대리점의 유통체계를 유지발전 시키는 기틀”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