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하여 우유소비가격을 인상한 업체의 제품 판매는 부진한 반면 할인행사 또는 인상을 유보한 업체의 제품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ㆍ매일ㆍ건국ㆍ롯데ㆍ동원 등 국내 굴지의 우유업체들이 추석을 전후하여 시유 소비자가격을 7~12%를 인상하면서 판매량이 인상전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달 초 일찍 인상시켰다가 오는 28일까지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서울우유와 17일 현재까지 우유소비자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는 연세우유의 경우는 시유판매량이 추석 전에 비해 각각 5%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L씨와 J씨는 “명절 연휴가 며칠 지난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할인행사를 하고, 우유소비자가격 인상을 유보하다보니 우리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선택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N社 M社 D社 L社 K社 관계자들은 “가격인상에 추석 연휴가 겹친 까닭에 우유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어 남는 원유를 분유로 대체, 제조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