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한우광역브랜드 ‘청풍명월’육성사업 박

  • 등록 2008.09.03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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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육 생산 과학화…농가 소득증대·지역경제 활성화 ‘열매’ 영근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진천군 문백면 소재 한우 핵군농가에서 초음파생체단층촬영을 톡톡히 하고 있는 ‘PICO’모델.
한우핵군 조성사업 확대…고능력 밑소 생산 번식기반 구축 구슬땀
최신 초음파육질진단기로 생체상태 우량암소 선발·계획교배 용이

충북도(도지사 정우택)가 한우광역브랜드 육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우 번식핵군 조성사업이 아주 돋보인다. 이 사업은 유전적으로 육질 개량도가 높은 보증종모우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하여 우량한 비육 밑소를 생산하여 번식기반을 구축하는데 있다.
충북도는 한우광역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우량형질의 한우를 조기에 선발하고, 체계적인 혈통관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충북도 전체 한우번식핵군 조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사업량은 인공수정 2만2천500두·혈통등록 1만두·초음파 생체단층촬영 1만두 등 모두 4만2천500두에 달한다. 사업비 7억6천만원 가운데 도비가 2억2천800만원으로 30%를, 시군비가 5억3천200만원으로 70%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그 지원내용과 기준은 두당 기초·혈통·고등등록의 경우 6천원이며, 인공수정시 수정료 2만원과 자가 수정을 할 경우 정액가격 2회분 1만5천원씩이다. 초음파생체단층촬영사업도 두당 촬영비 2만원과 분석비용 5천원 등 모두 2만5천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광역브랜드인 청풍명월한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충주·청원·옥천·영동·증평·진천·괴산군 등 8개 市·郡이 주관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들 8개 市·郡관내 6개 축협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의 협조 속에 관련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음이 현장 확인됐다.
충북도 축산과 임진우 주사는 “지원 우선순위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우 DNA검사결과, 선발된 우수씨암소와 그 딸 소로 청풍명월한우 광역브랜드에 참여하는 농가와 시군단위 브랜드를 추진하는 축협에 참여하는 농가들인데 참여도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진천군청 산림축산과 이종찬 계장은 “관내 1읍(진천), 6개면(덕산·초평·문백·백곡·이월·광혜원)에서 한우를 기르는 농가는 450호, 두수는 7천900두이며 축협과 종축개량협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추진하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한우개량사업은 당장 그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으로 관련농가들은 앞으로 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충북도가 추진하는 초음파 생체단층촬영사업의 경우 그 대상은 청풍명월한우 광역브랜드 참여농가가 기르는 24개월령 번식우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그 이듬해 1회를 추가 측정하여 생애 2회 측정함으로써 확률을 높이고 있다. 단층촬영 분석기관은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의하여 조정해 나가면서 추진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동도바이오텍에서 공급한 칼라초음파진단기 ‘PICO’ 모델을 활용하여 개체별로 배최장근단면적과 등지방두께·근내지방도를 중점적으로 촬영하여 분석하고 있는데 그 정확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정용호 부장은 “초음파 생체단층촬영사업은 도축하기 전에 생체상태에서 우량 암소를 선발하고, 계획교배가 용이토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협회가 활용하고 있는 초음파진단기‘PICO’모델은 관련부위의 마블링상태와 두께등을 정확히 측정하여 사업을 추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 58번지 조준호 대표는 “1973년부터 시작한 한우업을 최근 한국농업대학을 졸업하여 최신 기술을 습득한 아들(원영)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초음파생체단층촬영사업과 등록사업을 통한 개량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호 대표는 이어 “산지 소 값이 하락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사료 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사료가격을 안정시켜 한우생산비를 낮춰 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동도바이오텍 김중구 대표는 “전국의 지자체·축협·농업기술센터와 농가 등에서 우수한 한우브랜드 생산을 위해 초음파생체단층촬영사업을 추진하면서‘PICO’모델을 활용하고 있는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생체상태에서 육질과 육량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여 한우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생체상태에서도 육질과 육량의 등급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초음파진단기는 이제 한우 고급육 생산기술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며 숙련도가 요망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충북도가 광역브랜드 청풍명월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관련 지자체 및 축협과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는 한우고급육생산사업은 머잖아 관련 한우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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