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까지 약보합세…추석이후 4천200원대될 듯

  • 등록 2008.09.03 1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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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만의 양돈시황(9.5~10.5)

[축산신문 축산신문 기자]
 
▲ 권혁만 (주)선진 양돈 BU장 
국제 돈가 상승…칠레산 수입중단 시장 변수 예상
하반기 출하물량 전년동기 4%감소…가격하락 덜할 듯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 왔다.
예년을 보면 추석을 앞두고 돼지가격은 항상 대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질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올라가 줄까.
일단 올해도 어김없이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휴가 시즌이 마감되면서 돼지고기 수요도 줄어들고 돼지 가격도 한풀 꺾여 하향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국산 돼지고기 지육단가는 이번 주에 들어서자마자 5천원 대를 넘어 서고 있다.
전문가들 조차도 예상키 어려웠던 이번 일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과 소비 증가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내산 돼지고기 품질과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서 식당에서 즐겨 찾던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어 최소 3개월 정도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칠레산 돼지고기의 국내 유통량을 보면 7월까지 수입돼지고기 12.6% 수입 삼겹살의 16.7%를 차지했다.
 
따라서 칠레산 돼지고기 공급의 중단은 가뜩이나 공급부족을 우려하던 시장에 큰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적인 돈가 강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수입육을 취급하는 수입 업자의 마진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입업자도 무조건 돼지고기를 수입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게 되어 돼지고기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거기에다 원산지 표시가 강화 되면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둔갑 판매가 줄 경우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량이 더욱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인 초 고유가 및 곡물가격의 급상승은 사료 가격의 폭등을 가져와 세계 양돈산업을 위축시켜 세계 양돈산업의 모돈 사육두수가 줄어들었으며 출하두수가 줄어들면서 국제적인 돼지고기 부족과 국제적인 돈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수입업자의 마진 폭이 줄어들었으며 리스크가 증가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계속 감소한 추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하반기 돼지 출하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양돈 시장은 돼지고기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돼지고기 가격은 예년보다는 덜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9월 돼지고기 가격은 중순까지는 약 보합세를 보이고 추석 이후 대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9월 돼지고기 가격은 4천200원을 전후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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