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마케팅·고객우선 유제품 생산 역점

  • 등록 2008.08.25 15: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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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자/ 서울우유 이동 영 상임이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직원신분을 떠나는 것이 섭섭하지만 주어진 책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100% 추대하여 14일 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서울우유조합 71년 역사 이래 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임원으로 승진(본지 2232호 기사참조)된 서울우유 이동영 상임이사(56세)는 “서울우유 임직원들의 최대강점은 주인의식”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주어진 임기동안에도 초심에 변함없이 조합발전을 위해 일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영 상임이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우유소비량이 줄고 있어 우유매출액이 전년대비 98%에 머무는 등 우유시장이 위축된 반면 조합은 정통성을 되살리고 정직한 마케팅을 통해 8월 현재 매출액 비율은 전년대비 101%로 신장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이동영 상임이사는 “지난해 1천ml들이 우유 1개에 200ml들이 우유를 1개 또는 2개씩 끼워 팔기를 했던 것을 올 봄 중단하면서 우유소비량은 그에 상응하게 격감할 것으로 보았었다”면서 “그러나 큰 폭의 격감 없이 소비량이 꾸준한 것은 우유는 이제 식량화가 되어 고객들이 보는 가격저항도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울우유의 판매실적은 8월 20일 현재 전년대비 98.7%로 다소 감소한 것은 전년에는 끼워 팔기의 일환으로 덤으로 준 물량이 많은데 기인된다.
따라서 이동영 상임이사는 앞으로 철학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고객을 우선으로 한 우유와 유제품 생산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합이 대리점에게 그동안 취해왔던 배급을 주는 것 같은 인상의 구태의연한 방법에서 탈피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례로 이동영 상임이사는 “일부 대리점장은 200ml 우유 1개를 주문받을 경우 가격과 시간 등을 고려하여 귀찮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나 서비스경영시대에서는 200ml 우유 하나를 주문받을 때도 행복하고 고마움을 느끼는 등 나 외의 모두는 고객이라는 것을 생활화하면 세상은 밝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영 상임이사는 지난 6년 동안 마케팅본부장ㆍ영업상무ㆍ마케팅상무 등을 맡으면서 전국 1천100여 대리점장을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반영하여 짜낸 사업은 추진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은 있었지만 결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동영 상임이사는“직원과 대리점장들은 어려운 일일수록 앞에 나서서 하라! 임기응변이 아니라 철학과 소신을 갖고 하라”고 당부하고 “스스로는 서울우유 구성원 모두가 조합발전을 위해 걱정하는 만큼 그 밀알이 되는 동시 조합장을 보필하면서 맡은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상임이사는“머리가 아플 때는 집(중랑구 중화동 한신아파트)에서 광교까지 걷다보면 맑아지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종종 걷는다”며 “그래서 선인들이 닦는 것을 道(도)로 한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업이나 생산은 모두 고객을 위한 것으로 기본적인 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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