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결국 미산 쇠고기는 우리 국민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농가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아 포기 할 수는 없다. 미산 쇠고기보다 몇 배는 우수한 우리 한우를 키우는 한우농가가 미산 쇠고기에 기가 죽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료가격에 숨이 막히고, 날로 떨어지고 있는 산지소값에 불안하지만 그 보다 더한 일도 극복해 온 한우농가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한우산업을 이끌어가는 우리 농가들이 강한 의지로 위기에 맞설 때 정부나 소비자들도 우리산업을 위하고 보호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