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 발생 감소를 위한 위생관리 돼지 사육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이 위생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돈농가에서 세척·소독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무리 단계인 ‘건조’가 매우 중요하다. 이동·출하 후 돈사 세척 및 소독은 ①사료와 분뇨 같은 유기물을 제거하기 위해 충분히 수세를 실시한다. ②적절한 소독약을 선택하고 사용방법을 준수하며 소독을 실시한다. ③ 소독 후에 반드시 돈방 건조를 위해 충분한 공실기간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세균 또는 바이러스가 건조에 약하기 때문이다. 써코 및 PRRS등과 같은 바이러스에 있어서 특히 적절한 소독약을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가지 방법으로는 발포소독도 유효하다. 적절한 소독약을 선택하여도 농도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기대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돈사규모를 인지하고 충분한 용량의 저장통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돈군 단위로 항상 적정 농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희석 매뉴얼이 설정되어 있어야한다. 또한 분무 소독방식은 병원체의 재증식을 일으킬 수 있는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석회 도포를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새끼돼지 견치 및 거세는 부드럽게 어린 일령에 실시하는 새끼돼지 처치(견치, 단미, 거세, 주사)가 혈액 및 체액을 통한 질병 전파(특히 PRRS 및 써코)의 불씨로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작업들은 새끼돼지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실제로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메스, 견치기 등의 유지·보수는 매뉴얼화 되어 있어야하며,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칼날의 상태는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일부 양돈장에서는 견치를 하지 않는 농장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견치를 실시하면서 상처를 만들어 화농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써코 바이러스가 활동 중인 상태에서 어린 일령(감염기)의 새끼돼지에게 백신접종을 실시하여 과도한 면역자극을 주어 질병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위험성과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 전문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 밀사는 피하자 고온·저온, 건조·다습, 암모니아 농도, 환기불량, 밀사 등은 항상 돼지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준다. 이런 사육환경 요인들은 단순히 돼지에게 불쾌감만 주는 것이 아니라 면역기능 저하를 일으켜 항병성의 저하를 일으킨다. 양돈농장에 환경제어 장치를 설치하고도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근본적으로 관리자는 돼지의 눈높이에서 오감을 통해 감지한 상태를 이용하여 환경설정을 미세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성대 박사 (축산과학원 양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