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그리며 심신 수양…목장 일 ‘활력 충전’

  • 등록 2008.07.23 1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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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포천 장구산목장 김제욱 대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김제욱 대표가 한국한겨레미술 대전에서 입상한 화조도 ‘승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나무 보면 화폭에 담고 싶어 늦깎이 배움의 길
화조도 그리다 보면 하루 피로감 ‘싹’…생활의 힘

고능력 젖소를 기르면서 틈틈이 배운 산수화를 최근 전시하고, 등산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낙농가가 있다.
1984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142번지에서 낙농을 시작하여 현재 80두를 기르면서 1톤100kg을 낙농진흥회로 내는 장구산목장 김제욱 대표(65세)가 그 사람이다.
지난해부터 동양화 화단에서 정평이 나있는 강미자씨로부터 화조도를 배우기 시작한 김제욱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틈틈이 쌓은 실력으로 그려낸 화조도‘승천’이 지난달 ‘한국 한겨레미술대전’에서 입상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 ‘초우화인회 그림동아리 작품발표회’에 전시하여 호응을 얻었다.
김제욱 대표는 “평상시 운치가 있는 소나무를 보면 마음과 발길까지 잡아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여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옮기고 싶어도 미술은 중학교 다닐 때 까지 접했던 것이 고작이고 체계적으로 배운바가 없어 마음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군인가족이면서 중견화가인 초우 강미자 선생이 주축이 된 포천일동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동아리에서 화조도를 익히고 있다”고 전제한 김 대표는 “화조도를 그리다보면 하루의 피로감은 저 멀리 달아나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제욱 대표는 2006년 11월 운악산을 시작으로 지난주 사패산에 이르기까지 매주 셋째주 목요일 포천낙농인연합회가 주선하는 등산대회에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참여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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