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서 두루 거치며 현장애로 사업반영 최선

  • 등록 2008.07.21 14: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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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서울우유 이 명 신 신임 경영지원상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톱밥발효개방우사 보급 앞장…목장 경영개선 일조
말 보다 실천 강조…현장중시 조직관리로 성과 도출

서울우유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현장과 사무실을 수시로 넘나드는 사람이 있다.
화제의 인물은 지난 3일 경영지원상무로 승진 발령된 서울우유 이명신 상무다. 그는 1979년 8월 입사해 생산·지도·관리·신용사업 등 주요 부서의 팀장을 모두 섭렵한 정통 서울우유 맨이다.
1980년대 중반에는 조합원 목장을 자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수정·보완해주어 그에게는 ‘낙농지원 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 정도였다. 특히 축협중앙회 유재일 박사의 협조로 이뤄진 톱밥발효개방식우사 도입은 오늘날 많은 조합원이 전업하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이명신 상무는 “이 사업을 추진하던 초창기는 미국의 모델 가운데 장점을 따서 국내실정에 알맞게 접목시켰는데도 일부 농가의 인식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고 말하고 “따라서 많은 전문가로부터 일일이 조언을 받아 만든 표준설계도와 모형도를 1984년 7월 조합창립기념일에 맞춰 선보이고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 시설개선 자금은 농림부·축협중앙회와 조합에서 보조 또는 장기저리 융자로 지원되어 많은 목장이 참여함에 따라 인건비 절감과 원유의 질은 향상되어 조합원 소득증대와 동시 우유소비 확대의 길을 여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지도부 근무는 궂은 일도 많았는데 1981년 미금시지도소장 때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로 목장을 방문했다가 분뇨가 그득한 통에 빠져 개울가에서 몇 시간을 닦아냈는데도 가시질 않던 냄새 등 에피소드를 줄줄이 열거했다.
이 상무는 “누구나 조직을 활성화 하겠다고 손쉽게 말은 하지만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현장을 중시하여 보고, 듣고, 느껴진 사안은 바로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상무는 최근 신용사업부장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그 권한을 각 지점장에게 모두 주되 현장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형성된 공감대는 행동으로 옮겼다. 그 결과, 1천900억원과 1천300억원의 예수·대출실적은 3년 후 예수 3천500억원·대출 2천700억원으로 늘고 7억원 이였던 이익은 4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다.
또 2년前 영남영업본부장에 근무 당시에도 지점장 및 대리점장과 많은 대화를 통해 실적을 배가시켰다. 이 상무는 “사업실적을 내는 일은 두 번째 문제이고 우선 조직원간 우의가 돈독해야 한다”고 말하고 “불러야 오던 팀장이나 팀원들이 스스로 드나들도록 현장을 중시하고 문턱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재삼 강조했다.
따라서 이 상무는 현재 관장하는 경영기획·경영전략·법규·재무회계·총무·인력개발·노무후생·구매·경영정보팀의 팀장은 물론 팀원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통해 조합발전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상무는 만능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입사 당시 조직됐으나 유명무실했던 아마추어 야구부를 1981년 활동의 폭을 넓히고, 코치로 활동하던 1987년에는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우수직장야구대회’결승전에서 현대자동차에게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어 당시 본지와 일간지에 대서특필되어 서울우유에 대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새롭게 부각시켰다.
이 상무는 “妻가 교사로 근무하여 종로구 소재 초·중·고 교사를 중심으로 4명이 조직한 ‘아이사랑 배드민턴클럽’ 회원은 현재 61명으로 늘었다”고 말하고 “운동은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원천으로 몸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경고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명신 상무는 최미선씨와 1女1男을 두고 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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