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협상 이해당사자간 입장 귀 기울여야”

  • 등록 2008.07.16 16:53:20
크게보기

한국유가공협회 김 시 환 전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합리적 원유가 도출 최선…우유소비 촉진 힘 모아야

김시환 전무는 지난 2월 25일 (사)한국유가공협회 전무로 부임하기 전까지 36년 동안 남양유업·한덴유가공·해태유업 등 유업계에서 한우물을 판 유업계 맨이다.
김시환 전무는 남양유업에 근무할 당시인 197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보존기간 6주의 멸균우유를 테트라팩으로 생산하여 우유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김시환 전무는 “당시에는 보존기간이 짧은 우유를 어떻게 하면 상온에서도 오랜 기간 맛을 지속시키면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유업계의 관건이었다”면서 “그때는 냉장시설을 갖춘 가정이 드물다보니 용량이 작은 냉장고라도 시집을 갈 때 가지고 가면 시댁에서 인기가 좋았으며 재산목록 1호로 칠 때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시환 전무는 남양 천안공장장·한덴유가공 정읍공장장·동원그룹 생산본부장 및 전무이사 등 우유업체에 무려 36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약 30년 동안은 특유의 감각과 업무 수완으로 안전한 제품생산에 나서 ‘생산현장전문가’ ‘합리 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한국유가공협회 전무로 부임 직후부터 몰아닥친 농가수취원유가격 현실화 문제를 놓고 그는 거의 밤샘을 하기 일쑤다.
김시환 전무는 “그동안 낙농진흥회에서 열린 원유가격조정을 위한 소위원회에 12차례 참석했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원인은 이해당사자의 얘기에 귀 기울이기에 앞서 자기주장만 내세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어 “우유소비 성수기인데 하루 평균 800톤이 남아돌아 현재 쌓여있는 분유가격이 9백50억원이 되어 관련업체의 경영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자도 우유업체의 입장을 생각하여 원만한 합의점을 찾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새로운 최신 낙농정보를 얻기 위해 늘 책과 신문을 끼고 다닌다”며 “함께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지식의 방대함에 놀라고, 나중에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또 한 번 놀라고 만다”고 귀띔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