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 / 돈육선물 거래가 양돈 경영에 미치는 영향

  • 등록 2008.07.12 1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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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 이해증진 위한 교육·홍보 힘써야

 
투기과열 따른 현물시장 왜곡 등 해결 과제도 산적


미래가격 제시…가격위험 관리수단 농가에 제공
기본 예탁금·매일 정산따른 손실 우려도 알려야

일부세력 불공정거래 가능성도…항시 모니터링할 터
초기 안정적 정착이 관건…NH선물 윤활유 역할기대


■ 일시 : 2008. 7. 9 수요일 14시
■ 장소 : 축산신문 4층 회의실
■ 참석자
좌 장 : 노경상 원장(축산경제연구원)
토론자 : 김동환 회장(대한양돈협회), 이제만 조합장(대전충남양돈조합) , 김인수 이사(한국증권선물거래소), 박철호 팀장(한국선물협회), 윤영탁 본부장(축산물등급판정소), 양형조 이사(육류유통수출입협회), 김인수 팀장(NH투자선물), 이익모 이사((주)선진), 윤원철 교수(한양대) <이상 무순>
■사진 : 전우중
■기록 정리 : 김은희


오는 21일 국내 농축산물 최초로 돈육선물거래가 상장됨에 따라 양돈 산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양돈 농가를 비롯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돼지고기 유통시스템인 선물거래가 축산업계 특히 양돈업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 다양한 의견을 수렴 양돈업계의 활로를 모색코자 자리를 마련했다.


▲노경상 원장(좌장, 한국축산경제연구원)=돈육선물이 21일 상장됨에 따라 축산업과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때 간담회가 적절한 시기에 열린 것 같다. 여기 온 사람이 선물 관련분야의 각계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돼지고기 선물 거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인수 이사(증권선물거래소) =이 자리는 돈육선물에 대한 소개보다는 양돈업계를 비롯한 관련 기관 단체 업계가 선물에 대해 어떤 바람을 갖고 있는지 듣고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 돈육선물 상장 타당성에 대한 연구는 3년 전부터 이루어졌다. 돈육선물의 상장에 따른 불공정 거래의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같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돈육의 공급자인 양돈농가 이외 수요자인 육가공업체에서도 돈육선물의 헤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시장과열 등의 부작용에 대해 양돈농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은 물론 양돈업계의 교육과 홍보에 대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김인수 팀장(NH투자선물)=농협선물 설립목적은 농축산물선물 상장과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돈육선물 상장까지는 만 10년 걸렸으며 시발점에서 양돈농가의 가격관리수단이 생기게 돼 큰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양돈농가가 걱정하는 대로 돈가 하락 시 돈육선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농협중앙회와 연계해서 2005년부터 24차례 선물관련 교육과 세미나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부족하다면 교육과 홍보는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다. 시장 활성화부문에 있어 시장 개설시 양돈 환경을 고려해 당사도 시장 거래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중앙회에서는 초기시장에 진입키 위해 펀드조성도 할 생각이다. 돈육선물의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1천억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돈농가, 육가공업체가 원하는 가격에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영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철호 팀장(한국선물협회)=협회는 건전한 투자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회원사 이윤극대화라는 이원화된 목적을 갖고 있다. 회원사 편익을 위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돈육선물 투자 거래자가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 한편으로는 양돈업계를 위해 건전한 시장이 되도록 노력해나가야 한다.
농가가 돈육선물을 이용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 정확한 헤징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의 홍보마케팅을 협회가 도와주고, 자체 돈육선물 시장이 건전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농가가 돈육선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도 할 것이다.

▲윤원철 교수(한양대)=돈육선물 상장타당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시장규모, 표준화, 가격공신력 등에서 상장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육선물 개설시 선물거래 용어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돼지 값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내리면 내리는 것에 따라 생산량 조절하고 양돈농가는 스스로 시장을 개설해 왔다. 돈육선물은 미래 돈육가격 예측치를 제공해 시장전체가 보험가입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간 천만두 이상이 거래되면서 시장가격 조절하고 가격도 그에 따라간다. 선물시장을 통해 시장정보가 모이고 직접적인 시장이 생겨났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개인투자자 보다는 양돈업계가 참여해 정보를 활용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농가는 무리한 투기보다는 투자의 의미에서 접근이 요구된다.

▲이익모 이사((주)선진)=돈육선물이 헤징만 있는 것이 아닌데 현재의 홍보방법이 편협적이다. 가격위험 관리수단 제공을 한다는 점에서 농민 유통업자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래가격을 예시하며 금융 투자 파생상품의 가치도 인정한다. 우려되는 점은 선물 일일정산시 손실과 이득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점이다.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참여하는 것은 20%로 예상하는데 일반투자자 헤징 얘기만 한다면 왜곡될 수도 있다. 올바른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팔거냐, 말거냐를 매일 결정해야 하는데 생업에 종사하는 농가와 육가공업체들이 선물거래를 한다고 홍보한다면 오해 소지가 있다.
두 번째는 가격 대표성 문제인데 공판장이 도축두수의 17%를 차지하는 가격으로만 상장된다. 자체 대표성 신뢰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2일간의 가중평균경락단가인데 한차만 더 들어가도 가격이 틀려질 수 있다. 이틀 평균가격의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과연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주식과 같이 투기 세력 즉 주가조작을 어떻게 방지할거냐 이런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 돈육선물시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미국처럼 구매의 대표가격으로 갈 수도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좌장=전반적으로 선물거래의 장점에 대해 동의하면서 우려한다는 것이 헤징과 투기에 대한 시장에 접근하는 올바른 교육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나.

▲김동환 회장(대한양돈협회)=돈육선물에 대한 염려도 되고 기대도 된다. 선물제도 문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진작부터 우리나라 돼지고기값이 계절적으로 편차가 20~ 30%이상 난다. 그에 따라 생산자와 유통간에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생산 쪽에서 수익성이 보장 안 되면 유통업자가 좋고, 반대로 생산자가 수익성이 보장되면 유통은 어렵다고 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그동안 양돈업계는 사실상 돼지고기 생산안정제기금을 조성해 보자고 했다. 돈육선물이 그에 대한 위험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투기가 과열되어서 투자 농가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하는 우려 소지가 분명히 있다.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 결국 농가 참여보다는 다른 쪽에서 참여해 리드해야 할 것이다.
크게 염려되는 점은 펀드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어 하나의 투기장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제도가 안착돼야 생산자들의 가격 불안을 어느 정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손실을 보면 한편으로 이득도 볼 수 있다는 것.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계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수요자에게 적용하기 어렵다. 돈육선물 참여자를 20%를 계획하고 있지만 어느 방향이냐에 따라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윤영탁 본부장(축산물등급판정소)=돈육선물시장이 개장돼 선물지표를 통해 현물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됐다. 가격하락 등을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선물시장은 잘만 운영된다면 양돈 산업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선물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주식과는 달리 적은 위탁금만으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져 초보자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선물시장은 1일 정산제도를 통해 매일 매일 차액이 오고가는데 계속적 가격하락이 있을 경우 이를 정산하지 못하면 강제 매도되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선물시장의 순기능뿐만 아니라 역기능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 충분히 홍보가 돼야 한다고 본다.
돈육선물시장의 최종결제는 등급판정소에서 제공하는 돈육대표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돈육대표가격은 우리나라 도매시장 중 대표성을 갖은 11개 도매시장의 2일간 가중평균경락단가(E등급제외)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다. 따라서 돈육대표가격은 선물시장뿐만 아니라 현물시장에서도 가격 정산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돈육선물시장의 무분별한 진입과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위해 기본예탁금 1천500만원과 만기도래 한도 계약량은 직전 5일간의 약정한도를 900계약으로 제한했지만 양돈농가가 직접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그래도 위험성이 크다고 본다. 따라서 농협 등이 펀드를 조성해 양돈농가를 대신한 리스크관리를 해줄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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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만 조합장(대전충남양돈조합)=돈육선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다. 실제적으로 참여하는 농가가 얼마나 될 것이냐가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1천두이상 규모를 3천농가로 보는데 미국의 경우도 거래량이 줄고 있어 양적인 면에서 돈육선물을 활성화시키는 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 정책과 상반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브랜드화, 계열화를 하는 부분과 좀 배치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매도 헤징에 대한 어떤 영향을 미치냐의 문제도 관건이다.
조합이 육가공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도자도 되고 매수자도 된다. 매도자 입장에서 회계처리문제가 발생한다. 미수금도 아니고 가수금도 아니다. 여러가지 회계이유가 있고 기업의 경우 만회하면 되는데 조합은 적자에 대한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
직원전담문제도 있고, 도매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요구된다. 돈가가 왜곡되지 않도록 양돈농가입장에서 투기세력도 적당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왜곡되면 적정한 가격에서 수입육이 많이 들어와 국내가격을 떨어뜨리게 될까봐 우려된다.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농가가 손해볼 수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다.


▲양형조 이사(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돈육선물거래가 위험관리 수단으로 플러스알파인 것은 사실이다. 농가입장에서 지금까지 가격을 결정하는 수단으로 발전했다. 육가공업체, 농가도 참여한다. 그러나 육가공업체가 종속적으로 몰고 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돈육선물이 농가에게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책임을 갖고 홍보방법을 바꿔야 한다.
정보가 부족한 농가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농협선물이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농가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을 것이다. 농가만이 아니라 육가공 업체들의 관심이 많다. 마장동 등 돈가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홍보가 요구된다. 홍보방법을 역기능과 순기능을 나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1천500만원 기본예탁금문제와 일일결제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농가에게 정확하게 이해시켜야 한다.

▲좌장=돈육선물에 대한 역기능, 순기능 등 돈육선물 거래에 대한 토론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본다. 그러면 돈육선물거래가 활성화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김인수 이사=우리나라에서 선물시장이 개설된 것은 96년이며 그때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선물시장 위험성과 거래제도에 대해 알리는 것이었다. 그 목적에 바탕을 두고 교육과 홍보에 매진하겠다.
양돈농가 입장에서 돈육선물의 활용을 통해 돈가 하락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해를 볼 수 있겠지만 양돈농가 이외에 돈육의 수요자인 육가공업체에서도 돈육선물의 헤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헤징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문제까지 지혜롭게 선물협회와 함께 교육하도록 하겠다. 전문적 투자자 아닌 생업 종사자가 투자를 직접 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선물회사의 조력을 받아서 미리 예고해서 결제일과 시세를 조정해야 한다.

▲좌장=선물시장의 제도적 장치로서 현물시장거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법률적인 장치가 있나.

▲윤원철 교수=현물시장은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는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및 경매사에 대해서는 농안법으로 처벌하며 관할 시에서도 형사 처분할 가능성이 있고 등판소와 MOU 체결해 가격감시기능을 철저히 해야 한다. 거래법에 따라 항시 모니터링하는 것을 환기시켜야 한다. 가격시세에 대한 조작은 크지 않은 것이다. 경매시점과 공정거래 부분은 사전에 막을 수는 없고 사후적으로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올림픽점수처럼 최고점과 최저점을 선택하는 등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거래를 시작해보고 채택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박철호 팀장=돈육대표가격 신뢰성문제는 중매인의 거래정보를 거래소나 감독당국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농가나 육가공업체에 홍보해야 한다. 중매인들이 돈가 정보에 가장 쉽게 근접하기 때문에 돈육선물에 뛰어들면 투기의 위험 소지가 있다.

▲윤영탁 부장=돈육대표가격은 전국 11개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이뤄진 가격을 통한 경락가격의 합계액을 의미한다. 특정지역에서 다량 출하함으로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극히 미미하다. 하나의 사례가 전체의 도매시장 영향력을 끼칠 만큼은 아니다.

▲김동환 회장=서울도매시장 거래가 기준이 되면 등급별 가중치 우려가 독소가 될 수 있다.

▲이익모 이사=이 사업의 성공유무는 초기에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다. 2일간의 경락가격의 합계액을 도체중량 합계로 나눠 계산한 kg당 평균가격에서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3~5일로 바꿔도 문제없다면 증권거래소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장에서는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

▲김인수 이사=일부세력에 의한 불공정거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증권선물거래소가 보유한 운영 및 시장 감시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공정한 거래질서의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익모 이사=이 시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결국은 유통업자가 많이 들어온다. 유통업자들에게도 그에 맞는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

▲윤원철 교수=종합주가지수가 자주 변화한다. 시장이 진화하기 때문에 맞춰가기 위해 바꿀 수도 있다. 대표가격도 도매시장 대표가격과 함께 선진과 같은 대규모 유통업체에 매일매일 시장가격 적어내라고 통보한다. 가중치를 두는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좌장=양돈농가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선물회사와 협회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박철호 팀장=각 회원사들이 전문 선물상담사이니 잘 알고 있다. 농가가 선물거래를 위탁하면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위험한 것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다.

▲김인수 팀장=농협입장에서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중요한 부분은 제로섬 게임으로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초기시장 지원을 할 것이다. 그러나 처음인식이 농가지원 정책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접근하면 될 것이다. 초기시장활성화를 위한 지원은 나중에 휴우증이 될 수 있다. 처음부터 똑같은 조건하에 가야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부분을 확연하게 하고 가야한다. 초기에 농가에 대한 지원책이 없어 힘들지만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이 맞다.

▲좌장=농협선물입장에서 보면 대표품목을 돈육으로 하고 있어 강한 사명감이 요구된다.

▲김인수 팀장=어느 시장에서든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농협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초기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 농협선물은 그 역할을 다방면으로 강구할 것이다. 돈육선물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거래가 이뤄지도록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좌장=돈육선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본 예탁금 1천500만원이 다소 높은 것 같은데.

▲김인수 이사=돈육선물 기본 예탁금 규모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1천500만원 규모의 기본예탁금은 필요한 이유는 이 같은 예탁금이 돈육선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타선물에 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이라는 것이다. 1천500만원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고민 없이 초기 투자보다는 깊이 있게 검토하기 위해 소액투자자들이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필요불가결한 제도 이다. 시장 개설초기에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들어와서 피해를 보게 되면 사회파장이 우려된다.
▲윤원철 교수=자신이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선물은 헤징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버지니아 주의 소농가는 영농조합을 통해 기본위탁금을 해결했다.
기본 예탁금은 외국에서도 차등적으로 깎아 준다. 일반투자자들은 금액이 높아 불평하지만 자조금처럼 자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안정자금을 1천500만원이 적정하다고 했을 것이다.

▲김동환 회장=돈육선물은 생산자보다는 유통업자들이 투자하게 될 것이다. 가격 바라보는 선이 투명해야 한다. 양돈업자만 아니라 리스크가 큰 육가공업자의 이익이 상충하게 하고 시장에서도 완충되게 하기 위해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해야 한다.

▲좌장=지금까지 각 기관에서 홍보를 잘했지만 적극적이고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시장 활성화해야 남은 기간 동안 노력해야 한다. 21일 돈육선물이 상장됨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양돈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토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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