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체·소화효율 우수…생산비 절감 ‘대안’ 기대

  • 등록 2008.06.11 15: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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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 재 환 차장(CTCBIO 전략실행본부)

 
비육돈에 DDGS 사용시 씨티씨자임 효과

에탄올 생산시 부산물로 나오는 DDGS(옥수수주정박, Dried Distiller’s Grains with Solubles)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의 대체재로 에탄올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탄올 생산공장에서는 공장 지역, 계절의 특성상 밀 등 다른 곡식을 사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옥수수를 사용해 에탄올을 만든다. 옥수수의 전분 분말을 효소, 효모를 이용해 발효하고 증류기를 통해 에탄올을 얻는다. 그 이후 건조된 잔여물이 남는 데 그게 DDGS이다.
특히 DDGS는 그 영양학적 가치로 인해 기존 사료의 옥수수, 대두박의 대체물로서 떠오르게 됐다. 2000년 들어서는 유가의 꾸준한 상승과 미국정부의 에탄올 생산 장려정책이 진행되면서 연평균 성장률이 22%를 넘도록 증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그 부산물인 DDGS의 생산량도 증가돼 현재 사용하는 사료공장의 수와 그 사용량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통 건식에탄올공장에서는 옥수수 100kg 당 에탄올 36리터, DDGS 32kg, 그리고 이산화탄소 32kg이 생산되는 것에 근거해 DDGS 특정 영양소 함량은 그 원료인 옥수수의 영양소 함량에 대개 3을 곱함으로써 추정할 수 있다.
DDGS는 풍부한 비타민, 낮은 섬유질, 높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인(P)의 소화흡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무기인(inorganic phosphorus)의 일부를 경제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반추가축사료에 많이 사용돼 왔고 양돈과 가금에 적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대두박을 대체하며 가격이 대두박의 70% 정도면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DDGS의 축종별, 사육단계별 급여실험이 미국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NCGA 자료에 따르면 비육돈 사료 15% 정도의 DDGS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DDGS는 옥수수에 비해 조섬유와 NDF 함량이 높기 때문에 효소제를 사용할 경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DDGS가 15% 함유된 비육돈 사료에 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을 첨가해 비육돈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을 강원대학교 부설목장에서 실행했다.
조사항목으로는 사양성적(ADG, ADFI, F/G), 영양소 소화율, 그리고 육질의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디자인은 각각 20마리씩 92.7kg에서 대조구, CTCZYME 200u 첨가구, CTCZYME 400u 첨가구 등 3처리구를 두어서 출하시인 115kg까지 실험했다.
그 영양소 소화율을 측정한 결과(분변 영양소 소화율 측정) CTCZYME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차있게 DM, GE, CP가 더 많이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CTCZYME에 의해 육질개선이 이뤄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종합해 보건데 DDGS를 15% 넣은 비육돈사료에 CTCZYME을 첨가했을 때 CTCZYME을 넣은 첨가구는 대조구보다 평균일당증체량(ADG)과 영양소 소화율이 향상됐고 육질에 있어서도 DDGS 사용에 따른 저하를 우려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CTCZYME이 DDGS를 비롯한 다른 옥수수, 대두박에 대해 그 함량은 다르지만 소량있더라도 중요한 항영양인자로 작용해 오던 만난(mannan) 성분을 분해해 DM, CP, GE의 영양소 이용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즉 DDGS를 적용할 때에도 CTCZYME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애그플레이션을 극복해 가야하는 상황에서 경제성 있는 DDGS 사용은 어느 시기까지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에서 DDGS의 이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CTCZYME은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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