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 생산시 부산물로 나오는 DDGS(옥수수주정박, Dried Distiller’s Grains with Solubles)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의 대체재로 에탄올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탄올 생산공장에서는 공장 지역, 계절의 특성상 밀 등 다른 곡식을 사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옥수수를 사용해 에탄올을 만든다. 옥수수의 전분 분말을 효소, 효모를 이용해 발효하고 증류기를 통해 에탄올을 얻는다. 그 이후 건조된 잔여물이 남는 데 그게 DDGS이다. 특히 DDGS는 그 영양학적 가치로 인해 기존 사료의 옥수수, 대두박의 대체물로서 떠오르게 됐다. 2000년 들어서는 유가의 꾸준한 상승과 미국정부의 에탄올 생산 장려정책이 진행되면서 연평균 성장률이 22%를 넘도록 증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그 부산물인 DDGS의 생산량도 증가돼 현재 사용하는 사료공장의 수와 그 사용량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통 건식에탄올공장에서는 옥수수 100kg 당 에탄올 36리터, DDGS 32kg, 그리고 이산화탄소 32kg이 생산되는 것에 근거해 DDGS 특정 영양소 함량은 그 원료인 옥수수의 영양소 함량에 대개 3을 곱함으로써 추정할 수 있다. DDGS는 풍부한 비타민, 낮은 섬유질, 높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인(P)의 소화흡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무기인(inorganic phosphorus)의 일부를 경제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반추가축사료에 많이 사용돼 왔고 양돈과 가금에 적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대두박을 대체하며 가격이 대두박의 70% 정도면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DDGS의 축종별, 사육단계별 급여실험이 미국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NCGA 자료에 따르면 비육돈 사료 15% 정도의 DDGS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DDGS는 옥수수에 비해 조섬유와 NDF 함량이 높기 때문에 효소제를 사용할 경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DDGS가 15% 함유된 비육돈 사료에 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을 첨가해 비육돈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을 강원대학교 부설목장에서 실행했다. 조사항목으로는 사양성적(ADG, ADFI, F/G), 영양소 소화율, 그리고 육질의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디자인은 각각 20마리씩 92.7kg에서 대조구, CTCZYME 200u 첨가구, CTCZYME 400u 첨가구 등 3처리구를 두어서 출하시인 115kg까지 실험했다. 그 영양소 소화율을 측정한 결과(분변 영양소 소화율 측정) CTCZYME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차있게 DM, GE, CP가 더 많이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CTCZYME에 의해 육질개선이 이뤄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종합해 보건데 DDGS를 15% 넣은 비육돈사료에 CTCZYME을 첨가했을 때 CTCZYME을 넣은 첨가구는 대조구보다 평균일당증체량(ADG)과 영양소 소화율이 향상됐고 육질에 있어서도 DDGS 사용에 따른 저하를 우려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CTCZYME이 DDGS를 비롯한 다른 옥수수, 대두박에 대해 그 함량은 다르지만 소량있더라도 중요한 항영양인자로 작용해 오던 만난(mannan) 성분을 분해해 DM, CP, GE의 영양소 이용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즉 DDGS를 적용할 때에도 CTCZYME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애그플레이션을 극복해 가야하는 상황에서 경제성 있는 DDGS 사용은 어느 시기까지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에서 DDGS의 이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CTCZYME은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