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협상 무효·한미FTA 저지 전국농민대회 / 지도자 발언

  • 등록 2008.05.26 10:47:07
크게보기

식량주권·국민건강 포기…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 사진 왼쪽부터 강기갑 의원 (민주노동당), 이승호 회장 (축단협), 김동환 회장 (농단협), 남호경 회장 (한우협)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와 한미 FTA 비준 반대를 위한 농민집회가 지난 22일 여의도 공원에서 1만여명의 농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농민들은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는 우리의 검역주권을 내어준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맹공했다. 또 한미 FTA 비준도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이모저모를 스케치했다.

강기갑 의원 (민주노동당) "장관고시 연기해 협상권 가져와야"
한미쇠고기 협상에 따른 장관고시만 연기한다면 현행 수입위생조건으로 미국산쇠고기가 들어올수 밖에 없는 만큼 미국측에서 먼저 재협상을 원할 것이다. 이때 반드시 고쳐져야 할 15개 항목을 미국측에 요구하면 될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가 이렇게 움직일수 있도록 우리 농축산인들이 힘을 실어주자.

이승호 회장 (축단협) "농축산 생존권 농가 스스로 지킬 것"
생산비의 상승에 농가들은 숨이 막히고, 쓰러질 것 같지만 정부의 행보는 이런 농축산인들의 현실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이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고 있는 지금도 국민의 건강과 농축산인의 생존권은 그들 관심 밖이다. 농가 스스로 나서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김동환 회장 (농단협) "쇠고기 협상 쓰나미에 농축산업 위기"
FTA를 위한 굴욕적인 한미 쇠고기 협상은 무효화 돼야 하며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쓰나미에 국민의 안전과 우리 농축산업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농축산업의 생존대책 없는 FTA비준이 강행될 경우 정부는 감당하기 힘든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남호경 회장 (한우협) "재협상 관철시까지 함께 투쟁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우리 농민과 국민이 함께 투쟁으로 이뤄낸 작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힘을 낸다면 반드시 한미간 쇠고기 협상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될 것이다. 절대 쓰러지지 말고 끝까지 어깨를 걸고 함께 투쟁해 나가자.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