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육우 존폐위기…축산물 소비확대 시급”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 국내에는 한우 이외에도 국내산 육우가 있다. 지금 미산 쇠고기가 개방되면 국내산 육우는 존폐위기에까지 몰릴 수 있다. 실제 50만원을 상회하던 육우 송아지 가격이 현재는 25만원으로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이 가격에도 거래가 없어 벌써 국내 육우산업 기반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또한, 미산 쇠고기 수입개방 소식에 국내산 축산물도 못 믿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국내 축산물 소비확대방안을 마련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축산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양돈업계 치명적 위협…최소 생산비 보전돼야”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 = 치솟는 사료 값에 안 그래도 양돈농가들이 줄도산하고 있다. 미산 쇠고기 개방은 양돈업계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돈가가 생산비 이하로 떨어졌을 시 농가에게 최소 생산비를 보전해 안정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돼지가격 생산안정제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에서 지원하는 농가보조금의 이자를 낮춰 한껏 높아져 있는 생산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한 가지라도 실현가능한 대책 세워야” ▲조득래 한우협회 안동시지부사무국장 = 지금 현재의 답답한 축산현실에 농가들이 연이어 음독자살을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정부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정책대안들로 농가와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음식점원산지표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만 보더라도 현재 1천명의 단속인원으로 어떻게 전국의 그 많은 음식점을 단속할 것인지 의문이다. 무책임하게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한 가지라도 실현가능한 대책을 세우고 이것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밝히는 것이 농가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