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인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이 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강경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4일 축산회관 중회의실에서 2008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협상시한을 5월말로 못 박았다. 특히 5월 말까지 낙농가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원유가 인상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국단위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목장경영 안정을 위한 특단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낙농가들은 결의문을 통해 원유가와 관련 정부, 유업체 등 각 이해 주체별로 원유가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2004년도 원유가 인상 당시와 지금은 근본적으로 상황이 다르다”라며 “지금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원유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낙농가들의 줄도산 사태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원가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원유가 현실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낙농가들의 일치된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협회에 낙농가들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한우대책만 내놓을 뿐 육우농가들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며 가장 피해가 큰 육우농가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이 밖에도 여성분과위 신임 회장 인준의 건에 대해서는 이정희 위원장(경기화성, 신하늘목장)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날 이승호 회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한미FTA 국회비준 문제, 계속되는 사료값 폭등 등 낙농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며 “낙농가의 생존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유가 현실화가 시급한 당면과제인 만큼, 농가의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