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나의 힘”…달리는 서울우유홍보전령사

  • 등록 2008.04.21 1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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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서울우유 광고홍보실 이기정 팀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출근 길 20㎞ 매일 달리며 업무 정리…능률 향상
9년전 과체중 줄이려 시작…울트라 마라톤도 거뜬
‘서울우유旗’ 들고 완도서 강원 고성까지 종주 목표

서울우유에는 “하루라도 뛰지를 않으면 업무를 하지 못하는 마라톤(Marathon) 狂(광)이 있다”는 말로 떠들썩하다.
화제의 인물은 서울우유 광고홍보실 이기정 팀장(51세·사진). 그는 지난해 1월 서울파크텔에서 가진‘서울우유 비전 선포식’에서 전국의 서울우유 지점을 2개팀 11명이 팀당 450km내외를 뛰면서 들었던 서울우유旗 등을 대표로 반환한바 있다.
이기정 팀장의 자택은 일산인데 매일 아침 5시 20분경 집에서 나와 대화역까지 걸으면서 몸을 푼 후 대화역에서 승차하여 불광역에서 하차한다. 불광역에서 6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구기터널 오르막길을 거쳐 북악터널-국민대 앞-미아3거리-화랑로-석계역-중랑천변-광진헬스장까지 약 20km의 거리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뛴다. 그 시간은 약1시간50분정도. 知天命(지천명)이 지난 나이에 걷기도 힘든데 뛰다가 무릎관절에 무리라도 가면 어떻게 할까? 하는 질문에 이기정 팀장은 “물론 처음부터 장거리를 뛴 것은 아니다. 9년전 체중이 무려 107kg에육박하여 신장(1m75cm)에 비해 과체중으로 무거운 몸을 다소 가볍게 하기 위해서 많이 걷다가 가까운 사람들과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또래들보다 내가 너무 처지는 것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게됐다”고 한다.
특히 이기정 팀장이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동아마라톤대회에서 한 때 상위 6위를 차지한 박만년씨를 2000년에 만나면서 마라톤을 체계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5km에서부터 10km로 시작했다. 물론 마라톤을 하기 직전과 하고 나서 온몸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그 스트레칭이 부족하면 제대로 풀어주지 못한 부위에 탈이 생기는 관계로 1시간 운동을 할 경우 그 10%인 6분씩을 운동 전후에 반드시 해줘야 함을 재삼 당부한다.
그래서 지금은 나이가 더 들었는데도 하프(21.0975km)는 1시간 33분대에 풀코스(42.195km)는 3시간 28분대에 뛴다는 것. 또 울트라(Ultra)는 100km이상 무한대인데 100km는 11시간 40분에 주파를 한다.
서해 끝인 강화군 강우리에서 경포대바다까지 311km를 60시간 40분에 횡단을 했다.
피곤해서 업무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 는 질문에 그는 “하루라도 뛰지를 않으면 오히려 업무가 잘 안 된다”면서 “불광동에서 광진헬스까지 뛰는 과정에서 하루에 할 일들이 차례로 정리가 된다”고 말한다.
광진헬스는 서울우유 정문 옆 S社 주유소 2층에 위치해 있는데 평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이곳에는 이기정 팀장을 주축으로 한 서울우유 마라톤동우회원 18명을 비롯 서울우유피트니스클럽(회장 박성훈)회원 54명 가운데 많은 회원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나서 샤워후 출근을 한다.
총무부 유병조 부장과 집유지원팀 사혁 팀장 등은“이기정 팀장은 마라톤과 근력운동을 겸비하고, 백강기 낙농지원상무는 매일 오전 6시가 되면 헬스장에 나타나는 성적이 아주 좋은 직장 동료”라고 귀띔했다.
그는 “Ultra의 rener는 인류가 쓴 역사를 기준으로 볼 때 BC 5세기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할 때 그리스의 전령 피리페데스(Philippides)가 주인공으로 그는 원군 요청의 임무를 띠고 아테네에서 스파르타까지 246km를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달렸다 한다. 그가 며칠 후 마라톤 평원을 달려서 승전보를 전하면서 죽은데서 기원하여 마라톤보다 먼저 발생한 것으로 속도를 추구하는 스피드(Speed)와 완주를 추구하는 서바이벌(Survival) 두가지로 분류된다”고 해박한 마라톤 지식을 풀어냈다.
“서울우유旗를 들고 전남 완도 땅 끝 마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종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이기정 팀장은 마라톤狂 서울우유맨이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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