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체 옥수수·수단그라스 재배 연구 활발

  • 등록 2008.04.10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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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고곡가 시대, 국산 조사료가 희망이다<3>

 
▲ 서성 조사료자원과장 -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밭 사료작물은 옥수수와 수단그라스를 양대 축으로 하여 재배면적 확대와 수량증대를 도모하여야 한다.
옥수수는 ‘사료작물의 왕’ 이라 불리울 정도로 생산량과 사료가치가 우수하나 근래 사일리지 조제작업의 힘든 과정에서 재배면적은 크게 감소되었으나 작업의 생력화와 세절형 곤포 사일리지 조제 등을 통해 재배면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본의 옥수수 재배면적은 8만ha 가 넘어 우리의 10배가 넘는다.
수단그라스의 재배면적은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수량이 많기 때문에 옥수수 재배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옥수수 대신 여름 사료작물로의 재배가 필요하고 재배가 비교적 용이하다. 수단그라스는 연간 2~3회 수확하여 급여할 수 있으며, 청예나 사일리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수단그라스는 옥수수에 비해 사료가치와 가축의 기호성은 다소 떨어진다.
다음은 여름철에 재배하는 벼 대체 사료작물 확대이다. 여기에는 사료용 총체 벼, 논에서 벼 대체 옥수수, 수수, 수단그라스 등의 재배가 있다.
사료용 총체 벼는 아직까지 쌀 소득이 훨씬 높기 때문에 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정부 지원책 수립이 필요하다. 2003년도부터 추진한 기술적인 성과로는 총체 벼 전용 품종인 ‘녹양’ 벼 개발(작물과학원), 사료가치 평가, 한우와 젖소 급여효과 등을 구명한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논이 지니고 있는 소중한 공익적, 생태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목표로 한다면 총체 벼 이상의 사료작물은 없을 것이다.
축산과학원은 일본 축산초지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기술 및 연구원 교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심포지엄을 열어 인적·기술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총체 벼 재배면적은 약 5천ha 이다.
벼 대체 옥수수와 수단그라스 재배는 2002년부터의 예비시험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논 조건에서는 수단그라스가 옥수수보다 습해에 견디는 힘이 다소 강해 유리하며, 논 조건에서 잘 자라는 목초류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에 벼 대체 사료작물로 옥수수와 수단그라스를 4만7천ha(옥수수 2만7천, 수단그라스 2만)를 재배하여 가장 많았으나 그 후 점차 감소하여 지금은 20천ha 정도이며, 총체 벼와 병행 연구를 추진 중 이다.
한편, 두과 사료작물과 혼파하여 친환경 조사료 생산을 유도하여야 한다. 헤어리 베치, 크림손 클로버, 사료용 완두 등과의 혼파 이용은 화학비료를 줄여 주고 조사료의 사료가치를 높여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녹비작물의 효과도 기대하게 하여 친환경 농업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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