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6부로 확대…‘검정우 딸소’ 부문 새로 마련 육성우 연령 2개월로 줄여 비교평가 용이하게 부대행사 축산기자재展·코리아나세일 ‘부활’ 사실 1989년 열린 제1회 고능력 젖소평가대회 겸 경매행사가 모체인 이 대회는 그동안 돌출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하고 출품두수를 늘리고 출품우 자격기준도 강화했다. 출품우 자격기준의 경우 3대이상 혈통등록우로 격상했다. 그 위생조건도 브루셀라·결핵·요네병 검사를 필하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진균증 등의 피부병과 사마귀 등 체표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특히 1999년 열린 10회 대회까지 8부에 국한됐던 출품우 부문은 2004년 13회 대회 10부, 2006년 15회 대회 14부, 2007년 15회 대회 15부에이어 올해 열릴 17회 대회는 16부로 늘었다. 그 가운데 경산우 3두를 1조로 출품하는 ‘베스트 쓰리피 메일’과 지역대항인 ‘카운티 허드’, 낙농2세의 출품우 숙련도를 보는 ‘리딩 콘테스트’ 부문은 이 대회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 육성우 부문은 한창 자라는 송아지로 2~3개월 터울이었던 부문별 연령을 올해부터 2개월로 줄여 비교평가를 손쉽게 했다. 심사위원은 격년제로 국내와 국외에서 번갈아 가며 선정하되 올해 심사위원은 선형심사범위를 1점제에서 9점제로 국제추세에 맞춰 전환한 캐나다에서 국제심사 경험이 있는 농가를 초빙키로 했다. 왜냐하면 10월중순경 2박3일 일정으로 실시할 세미나에서 낙농가 입장에서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추진하는 젖소후대검정우 딸소가 현재 3~4대가 생산된 만큼 그 딸 소 끼리 경합토록 부문을 신설(8부)했다. 또한 1차 추진위원회에서는 품평회 결과 보고회 때 그랜드챔피언 축주와 준그랜드챔피언 축주의 발표회를 갖고 각 부문 챔피언과 준챔피언 농가와 함께 해외연수기회를 주도록 했다. 의전행사도 간소화하기 위해 내빈소개는 부별심사시 하기로 했다. 다만 생후 21~26개월 사이의 미경산 시니어부문은 만삭 또는 만삭이 가까워진 개체로 대부분의 농가가 출품을 꺼려 지난해도 7두 출품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일본 등도 국내와 별반 차이가 없어 그 연령을 21~23개월령으로 줄였다. 올해 부대행사는 최신 낙농정보교류장인 축산기자재전시회와 ‘코리아나세일’을 부활시킨다. 특히 지난해 4농가에서 7두 출품에 그쳤던 코리아나세일은 최소 10농가 10두 이상으로 늘린다. 그 대상축도 어미 성년형유량이 1만kg이상이면서 체형점수가 83점 이상으로 많은 농가의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올해로 17번째 개최되는 미숙한 청소년기로 선진국의 품평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2011년 품평회는 성년이 되는 만큼 그동안 주최·주관 측에서 낙농가에게 품평회 참여를 유도했던 것에서 탈피, 낙농가가 스스로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품평회 개최기간은 선진국처럼 토·일요일로 정하여 가족동반 소비자를 대거 유치하고 기간도 1박2일에서 2박3일로 늘렸으면 한다. 이는 곧 개량을 통해 이뤄진 아름다운 젖소들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우유소비 확대를 위한‘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펼쳐지는 낙농기자재 전시회의 성과를 높이는 동시 낙농종사자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다행히 농협이 약 3백억원을 투입하여 안성교육원 부지에 우천에도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열릴 수 있도록 돔형식의 농축산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늦어도 2010년부터는 전국 또는 광역 규모의 홀스타인 품평회는 여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관련 단체·기관과 업계·농가는 올해대회부터 보다 성숙한 품평회가 개최되도록 중지를 모아야 옳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