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사료화 기술 개발…재배 확대 성과

  • 등록 2008.03.31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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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고곡가 시대, 국산 조사료가 희망이다<1>

 
▲ 서성 조사료자원과장 -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세계적 기상이변, 유가인상, 바이오에너지 생산확대, 중국의 경제성장, 해상 운임 상승 등에 따른 국내 배합사료값 급등으로 양축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경쟁력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비육우용 배합사료 가격은 30% 이상 폭등하였고〔(‘06.11.) 215원/kg → (‘08.1.) 295〕, 배합사료 뿐만 아니라 수입 조사료 가격도 2005년 톤당 184달러에서 2006년 208달러, 2007년은 잠정적으로 243달러로 올라 사료비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절박한 현안이다.
그러나 한우와 젖소 같은 축우는 조사료가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양질의 조사료는 배합사료에 근접하는 사료가치가 있으며, 소는 기본적으로 풀을 먹고 사는 초식가축이다.
축산과학원(이상진 원장)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IMF)에서 국내 부존 조사료자원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첫째로, 식용에 의존하였던 보리를 청보리(총체보리)로 대체, 사료화 이용기술을 확립하여 청보리의 사료가치 평가, 사일리지 조제기술, 청보리 전용 사일리지 첨가제 개발, 가축급여 효과 등을 확립하였고, 작물과학원에서 개발한 ‘영양보리’, ‘유연보리’ 등 전용품종 개발보급과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 확대 붐을 일으키게 했다.
둘째, 양질 사료작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재배지역 북상을 위해 추위에 강하면서도 수량이 많은 ‘화산 101호’, ‘코그린’, ‘코윈어리’ 등 신품종을 개발하여 강원도 철원, 경기도 연천 등 중북부지방을 포함한 전국적인 확대 재배를 도모하게 했다.
셋째, 생볏짚과 사료작물의 원형곤포 사일리지 조제기술 확립 및 전용 미생물 첨가제를 개발하여 국내 부존 조사료자원의 사료화 이용효율 증대 및 조사료 유통 가능성을 제시하여 조사료 산업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개발된 신품종, 신기술 등은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되어 양질 조사료 자급률 제고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조사료는 아무리 많이 생산하여도 경합작물이 없으며, 한우와 젖소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인 수요처가 무궁하다고 하겠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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