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율과 TDN(가소화양분총량)이 높으면 검은색의 원료라도 선택해 회원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겠다는 낙농TMR공장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20일 이천시 소재 미란다호텔 대연회장에서 회원부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영양자원연구소 김동식 대표는 “기상이변 등으로 2005년 20억1천6백만톤이었던 세계 곡물생산량은 2006년 19억9천2백만톤으로 감소했으며, 옥수수·팜유·사탕수수 등을 곡물용이나 사료용이 아니라 자동차 원료용으로 재배하는 면적이 늘면서 국제곡물교역량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TMR사료 원료의 주종인 옥수수·대두·대두박의 상차 운임을 포함한 가격은 지난 2월 현재 톤당 각각 3백13달러·5백95달러·5백달러로 2년전 같은 기간比 각각 2백48달러·3백5달러·2백28달러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료가격도 전년比 25% 이상 상승하여 TMR사료 생산가격 인상요인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신흥경제대국 일명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의 수요증가로 국제 곡물가격은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김동식 대표는 “그렇다고 치솟는 국제곡물가격을 넋놓고 바라 볼 수만은 없다”면서 “TMR사료 원료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 사료색깔이 검어지더라도 혼합건초·스트로·조사료 펠렛·보호지방 등을 산지 직거래하고 감귤박·비지·주정박·분쇄박 등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농가공급가격을 kg당 3백50원이 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동필 대표는 “사료의 색깔이 검으면 사료의 질이 떨어진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농가가 있을지 모르나 실증시험을 거친 만큼 그러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으며, 내주부터 TMR사료를 생산하는데 관련품목을 투입 하겠다”고 말하고 “회원농가는 우군분리 사육으로 개체별 급여량과 진료일지 등을 철저히 기록하여 생산성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영양자원연구소 황선국박사는 특강 ‘이스라엘의 낙농산업과 우리의 활용방안’에서 “이스라엘은 하루 3회 착유로 원유생산량을 8%내외로 높이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송아지를 분만한 개체는 착유횟수를 분만 후 3주까지 2배인 6회로 늘릴 경우 건유직전까지 원유생산량은 그렇게 하지 않은 개체보다 최하 6%, 최고 10%까지 높게 나타났으며 번식간격과 생산수명 등과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분만 3주까지의 개체는 착유횟수를 현재 2회에서 4회로 늘리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