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육량 개선 첨단 과학화…‘명품한우’ 만든다

  • 등록 2008.03.17 1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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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생체 초음파단층촬영사업으로 농가 소득증대 기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지난 7년 동안 추진해온 한우생체 초음파단층촬영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축개량협회는 최근 동도바이오텍(대표 김중구)으로부터 기증받은 칼라초음파진단기 ‘SV-PICO’모델을 활용하여 앞으로 한우 육질과 육량에 대한 생체단층촬영사업을 암소까지 확대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생체단층촬영사업은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2001년 1천7백88두, 2004년 2천5백79두, 2007년 5천3백26두로 그 촬영두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이 사업의 실무책임자인 한국종축개량협회 이길환 팀장은 “2004년부터 실시한 경기한우명품화 사업으로 인하여 그 두수가 점점 증가하였으며, 2006년부터는 인천 강화군사업이 추가되면서 전체두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그 두수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계절별로는 봄에 4천9백40두를, 여름에 6천7백99두를, 가을에 8천8백97두를, 겨울에 4천68두를 각각 실시하여 겨울과 이른 봄의 경우 기온강하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초음파 단층촬영사업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되었다.
전국적으로 측정한 초음파 측정형질별 평균 및 표준편차는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번식우의 흉위가 178cm 정도로 나타났다. 이 평균 수치는 몇 년 전 종축개량협회가 발표한 초음파 생체촬영사업보고서와 비슷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양도는 5.07점이었으며 배최장근단면적 평균수치는 60.11cm로 나타났다. 근내지방도는 27단계 가운데 5.00으로 낮게 형성되었다.
특히 종축개량협회는 그동안 씨수소에 비중을 두고 추진해왔던 한우 육질과 육량에 대한 생체단층촬영사업을 올해부터는 암소까지 확대할 방침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병대 회장은 “한우개량과 한우산업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자는 취지하에 최근 동도바이오텍으로부터 시가 4천4백만원 상당의 초음파 단층촬영기 ‘SV-PICO’모델 1대를 기증받았다”고 말하고 “이 모델은 해상도 등이 아주 좋아 앞으로 한우고급육을 생산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7년간 생체단층촬영두수 꾸준히 증가
동도바이오텍 초음파진단기 ‘한 몫’
고급육·우량축 생산 ‘새전기’ 마련

조병대 회장은 이어 “지난 20여년간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한우개량사업 방향은 육질과 육량 향상이었으나 거의 씨수소에만 비중을 둔 관계로 육질과 육량을 개량하는데 더딘 감이 없잖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SV-PICO’모델을 활용하여 한우 암소핵군농가의 암소를 대상으로 임신전·후 또는 산차별로 구분하여 육량과 육질의 변화차이를 살펴보고 그 성적을 토대로 계획교배 자료지침을 통해 우량한 후대축이 생산될 수 있도록 이번 주에 그 양식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도바이오텍(대표 김중구)에서 공급하는 칼라초음파진단기 ‘SV-PICO’는 2007년 개발된 최신모델로 이미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제주난지연구소와 음성·보령농업기술센터를 비롯 축협으로는 보령·상주·경산·순천정읍·고창부안·장수·진주·함양·양산·창령·합천·포항·파주 등 25개소에서 고급육 생산을 위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메디슨 초음파진단기 시리즈 SV-900모델과 SV-2000모델도 전국의 명품 한우브랜드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한국종축개량협회에 기증된‘SV-PICO’모델은 앞으로 일반 한우농가의 고급육 생산은 물론 한우종모우와 한우종빈우 생산을 위한 생체단층촬영사업에도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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