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개량부와 공동 젖소종모우 생산사업도 ‘두각’ 정액 대금 로열티 수익…후대검정사업 진일보 기대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조흥원)이 산·학협동으로 최첨단과학을 도입, 낙농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산180번지 소재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소장 최원근)는 1993년 3월 농림부 첨단 농특사업 ‘난자 직접 채취법(OPU)’을 개시한 이후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총 4백16두에서 채란하여 이식가능한 수정란 2천2백53개를 생산, 이식했다. 그 결과 평균 수태율은 53.7%로 한국수정란이식학회가 최근 밝힌 국내 체내수정란 수태율 평균 43.9%(신선란 50.5%·동결란 33.8%)보다 약 9.8% 높게 보고됐다. 이처럼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의 기술수준과 성과가 높은 것은 3년전 일본 전농ET센터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데 기인된다. 그 실력은 이미 지난해 1월 발표된 배양관련 논문 2편에서 인정하고 있다. 또 2006년 6월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교수팀과 함께 체세포복제우 2두 생산에 성공하고, 같은 해 8월 성판별 수정란 10개에서 송아지 3두를 생산한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또한 지난해 조합원에게 분양한 체내수정란 1백68개(홀스타인 1백40개·한우 28개)를 포함 4백85개의 체내수정란을 이식하여 54.1%의 수태율을 보인 것도 높은 성과다. 최원근 소장은 “체외수정란 중심이었던 사업방향을 2004년 체내수정란 중심으로 전환했더니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조합원으로부터 주문이 증가하여 무료로 했던 수정란이식 기술료를 2007년 4월 유료화했다”고 말하고 “채란기술료는 두당 국내산 20만원, 도입우 30만원이며 이식은 공히 5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가 올해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젖소종모우 생산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사업에 활용할 수정란은 캐나다에서 7대 족보를 지닌 혈통에다 어미의 산유능력이 3백50일보정 1만kg이상이며 체형점수가 90점 이상의 엑셀란트인 종모우급이다. 이 수정란은 이달 중 도입하여 내달부터 발정이 오는 개체를 대상으로 주입할 예정이다. 다만 구제역 바이러스 균 검사에서 음성이어야 하며, 우결핵·브루셀라·류코시스·요네병이 없는 개체라야 한다. 최원근 소장은 “이 사업을 통한 후대축의 능력은 더욱 향상될 뿐만 아니라 해당 종모우 정액판매대금의 10%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어 수익이 창출 된다”면서 “앞으로 서울우유 낙농지원사업의 획기적인 전기는 물론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젖소종모우사업과 후대검정사업을 한층 발전시켜주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는 1996년 12월 현대식 육성우사 7백38평을 준공한데 이어 최근 공란우사(1백85평)·연구동(1백16평)·퇴비사(83평)등을 차례로 건립했다. 수정란성판별기·초음파진단기 등 최첨단장비 40여종을 갖추고, 트랙터·스키드로더·퇴비 살포기 등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관리가 용이한 장비 21종을 갖추고 있다.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는 앞으로 관련대학·연구소·단체와 함께 관련 연구개발은 물론 이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선진국의 Breeder목장처럼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교육을 꾸준히 실시해야 옳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