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연씨는 “현재 안산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이라는 불치병을 앓으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언니를 위하는 마음에 난자를 기증하게 됐다”고 난자 기증 동기를 설명하고 “우리 가족처럼 불치병을 앓고 있는 수 많은 환자와 가족들은 윤리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도 불치병을 하루라도 빨리 고치기를 절실하게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미연씨의 언니는 백혈병 중에서도 유전자가 독특해 현재의 의학으로는 고칠 수가 없다는 판명이 나와 오로지 황교수에게만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미연씨는 “갑작스러운 윤리문제로 황교수님의 연구에 큰 지장을 초래해 저로서는 암담할 따름입니다.”라며 심경을 설명하고 “우리 같은 가족을 보아서라도 제발 복귀해 연구 활동에 전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