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종별 희비…한우·젖소·육계 감소, 돼지·산란계·오리 증가

  • 등록 2026.01.28 1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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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26’ 축산분야 이슈와 전망

 

한우, 사육두수 지속감소…도매가 2만원대 전망

돼지, 생산기반 회복·공급 확대…가격 조정 국면

젖소, 착유우 감소…원유 생산량 다시 줄어들 듯

육계, 생산 감소·수입 축소…가격 상승 압력 지속

산란계, 계란 생산 증가 본격화…산지가격은 하락

오리, 공급 확대 국면 들어서…약세 시세 이어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년 농업전망 대회를 개최했다. 축산분야의 수급 동향은 어떻게 예측됐을까. 농경연이 발표한 축산분야 주요 축종의 사육 마릿수와 가격 전망을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한우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5년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5만2천 마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한우는 321만1천 마리로 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 기반 축소는 도축 물량 감소로 이어지며 시장 전반의 공급 여건을 제약하고 있다.

실제 2025년 한우(거세우) 평균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전년 대비 9.4% 상승한 kg당 1만9천945원을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이력 정보에 따르면, 2026년 도축이 가능한 18개월령 이상 수소(거세우 포함) 사육 마릿수는 56만5천 마리로 전년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26년 상반기에 출하가 가능한 25개월령 이상 마릿수는 25만7천 마리로 10.8% 줄었고, 하반기 도축 대상인 18~24개월령 역시 30만7천 마리로 6.6% 감소했다.

도축 가능 개체 수 감소는 향후 생산량 축소로 직결될 전망이다. 2026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2세 미만 개체 감소 영향으로 2025년 대비 2.0% 줄어든 314만7천 마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국내산 소고기 생산량도 등급판정 마리수 감소로 전년 대비 7.9% 감소한 28만8천 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한우(거세우) 평균 도매가격은 공급량 축소 영향으로 2025년보다 상승해 kg당 2만 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

돼지고기 시장이 2025년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국면을 지나, 2026년에는 사육 마릿수 회복과 함께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182만 마리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번식 기반을 좌우하는 모돈 사육 마릿수는 95만1천 마리로, 전년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사육 기반 축소는 도축 물량 감소로 이어지며 공급 여건을 악화시켰다.

실제 2025년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천870만9천 마리에 그쳤다. 평균 출하체중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11만6천 톤으로 집계됐다.

공급 감소와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5년 평균 돼지 지육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0.0% 오른 kg당 5천763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2026년에는 시장 흐림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1천176만~1천199만 마리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모돈 사육 마릿수는 94만~96만 마리로, 전년보다 0.3% 감소해 번식 기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도축 물량도 늘어나면서, 2026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5% 내외 증가한 113만2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급 부담이 완화되며 돼지고기 가격은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돼지 도매가격은 국내산 공급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하락해 ㎏당 5천500~5천7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젖소

국내 낙농 산업이 사육 기반 축소 흐름 속에서 원유 수급 구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산유량 증가로 생산량을 유지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유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년 기준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37만5천 마리로 집계됐다. 다만 착유우 사육 마릿수는 19만3천 마리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체당 산유량이 늘어나면서 생산 감소 압력은 일정 부분 상쇄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원유 생산량은 평균 착유우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리당 산유량 증가 효과로 전년 대비 0.4% 늘어난 195만 톤 수준으로 추정됐다. 생산성 향상이 단기적으로 수급 안정을 뒷받침한 셈이다.

그러나 2026년에는 다시 생산 감소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젖소 사육 마릿수는 2025년 대비 1.0% 줄어든 37만1천 마리로 예상되며, 착유우 사육 마릿수도 1.2% 감소한 19만1천 마리로 전망된다. 착유우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원유 생산 여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2026년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92만9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육계

국내 육계 산업이 생산성 저하와 질병·재해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닭고기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육계 도축 마릿수는 종계 및 육계 생산성 저하와 질병, 재해 발생 등의 영향으로 입식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육계 도축 마릿수는 7억7천565만 마리로, 2024년(7억7천944만 마리)보다 0.5% 줄었다. 이에 따라 닭고기 생산량도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0.3% 감소한 61만6천 톤으로 추정됐다.

국내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수입 물량은 크게 늘었다. 2025년 닭고기 수입량은 주요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1만7천 톤을 기록했다. 국내 공급 부족을 수입 물량이 일부 보완한 셈이다.

공급 여건 악화는 가격 상승으로 직결됐다. 2025년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와 재고량 부족, 대닭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전년 대비 21.2% 상승한 ㎏당 1천903원을 기록했다.

2026년에도 육계 수급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병아리 생산 잠재력 하락으로 2026년 육계 사육 마릿수는 9천582만 마리로, 2025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닭고기 생산량 역시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줄어든 61만 톤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닭고기 수입량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5년 대비 9.2% 감소한 19만7천 톤으로 전망된다. 수입 감소와 국내 생산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공급 압박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국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2025년보다 상승해 ㎏당 1천950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늘어나면서 계란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2026년에는 공급 확대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평균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산란 실용계 입식 증가 영향으로 7천895만 마리로 추정돼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천841만 마리로, 2024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 가능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계란 생산 여건도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5년 계란 생산량은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늘어난 78만9천 톤으로 추정됐다.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란 공급 부족 등 품목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2025년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천788원으로, 2024년보다 9.3%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전체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가 높은 특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에는 산란계 수급 구조가 다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 실용계 입식 규모를 평년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2026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천879만 마리로 2025년 대비 0.2%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5년 입식 확대 효과가 반영되면서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천946만 마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6년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5천65만 개로, 2025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계란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26년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2025년보다 낮아져 특란 10개 기준 1천650~1천75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

국내 오리 산업이 사육 마릿수와 생산량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공급 확대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평균 오리 사육 마릿수는 산란 종오리 사육 마릿수 증가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감소에 따른 살처분 마릿수 축소 영향으로 826만 마리로 추정됐다. 이는 2024년(800만 마리)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사육 기반이 확대되면서 오리고기 생산 여건도 개선됐다.

2025년 오리고기 생산량은 육용오리 도축 마릿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 늘어난 13만2천 톤으로 추정됐다. 국내 생산 증가와 함께 급식·외식 수요 회복 영향으로 수입 물량도 늘어났다. 2025년 오리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만5천 톤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급 확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2025년 연평균 오리 산지가격은 국내 공급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2% 하락한 생체 3.5㎏당 8천77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생산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웃돌면서 가격 약세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에도 오리 산업의 공급 확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하반기 종오리 입식 마릿수 증가와 산란 종오리 사육 마릿수 확대 영향으로, 2026년 평균 오리 사육 마릿수는 838만 마리로 2025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오리고기 생산량도 육용오리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2.3% 늘어난 13만6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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