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로 착각?…당진 양돈장 ASF 첫 발생 10월초

  • 등록 2025.11.28 18: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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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민간 검사기관 보관 시료 정밀검사 결과 ‘양성’ 확인
역학기간 · 농장 확대 정밀검사 착수…최소 한달간 방역 공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충남 당진 소재 양돈장의 첫 ASF 발생시점은 지난 10월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11월24일 ASF 확진이 이뤄진 만큼 최소한 한달 이상 방역의 공백이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충격을 주고 있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충남 당진의 ASF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0월초 부터 폐사가 증가, 청주 소재 민간 검사기관에 4차례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기관에서 보관중인 시료를 확보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민간 검사기관은 해당농장의 시료에서 PRRS 등이 확인되자 ASF에 의한 폐사는 고려치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SF검사는 정부 기관에서만 가능한 것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충남 당진 양돈장에서 민간 검사기관에 의뢰된 10월9일과 11월3일, 11월7일 시료 4건에서 ASF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당진 발생 농장의 바이러스 유입 추정 시점이 11월에서 10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역학 기간을 확대하는 한편 추가 검출 바이러스 역학 관련 농장 437호(농장 역학 28호, 도축장 역학 409호)를 대상으로 신속한 임상·정밀검사에 착수했다.

충남 전체 1천51호 양돈장에 대해서도 12월3일까지 임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국 양돈장에 대한 예찰 강화는 물론 전국 민간 검사기관에서 보유한 관련 시료 검사도 실시, 추가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 10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전국 민간 검사기관에 돼지 폐사체를 의뢰한 농가 가운데 시료가 남아있는 농가는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되, 시료가 남아있지 않은 농가는 지방 정부에서 시료를 채취해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충남 당진의 양돈장에 대해서는 지역 수의컨설턴트 등을 중심으로 확진 이전부터 이미 ASF가 발생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해당농장에서 한달전부터 비육돈 폐사가 다발해 왔을 뿐 만 아니라 모돈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30두 이상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농장은 PRRS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폐쇄돈군’을 통한 자체증식용 돼지를 지난 4일 입식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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