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 한우, 중동 수출 확대 가능성 확인

  • 등록 2025.11.26 1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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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K-푸드 체험행사’ 통해 첫 공개…현지 인플루언서‧소비자 호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중동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할랄 인증 한우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중동지역 인플루언서 및 UAE 대학 졸업생 등 30명을 초청해 ‘UAE에서 매력적인 할랄 K-푸드(Attractive Halal Korean Food in UAE)’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아프리카 출신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K-푸드 서포터즈(K-Food Supporters)가 참여했으며, 한국 K-푸드·K-스마트팜 기업, 현지 유통업계, 한식 셰프 등이 협력해 다양한 K-푸드를 소개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시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10월 31일자로 UAE에 처음 수입된 ‘할랄 인증 한우’였다. 할랄 인증은 도축부터 수출까지 UAE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을 통해 이뤄졌으며, 행사 참가자들은 처음 맛보는 한국산 한우에 대해 “부드럽고 품질이 뛰어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공개가 현지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동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은 K-팝, K-콘텐츠, K-뷰티와 함께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UAE는 이 같은 K-푸드 소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UAE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2억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2% 증가해 성장세가 뚜렷하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UAE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관문이자 K-푸드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핵심 시장”이라며 “K-이니셔티브 연계 마케팅, 국제식품박람회(Gulfood) 참가, 할랄 인증 상호인정 확대, 바이어 발굴·유통 판촉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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