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공급량 줄고 쇠고기 수입량 늘었다

  • 등록 2025.11.26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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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류유통수출협, 10월까지 유통현황 분석 결과
저등급 한우 가격 강세 속 재 구이류 소비는 부진
수입육은 미국·호주산 중심 부위별 수요 유지

 

지난 10월까지 국내 유통된 쇠고기가 한우는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수입산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한우는 지난 10월까지 80만500두가 도축, 전년 대비 2만4천500두가 감소됐다. 1++등급은 5%가량 도축이 증가했고, 1+등급 이하는 모두 감소했다.

가격은 같은 기간 거세우 평균 kg당 1만9천335원으로 전년 대비 1천528원(8.6%) 상승했다. 특이사항은 낮은 등급으로 갈수록 전년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1++등급 5.7%, 1+등급 8.0%, 1등급 15.4%, 2등급 15.4%의 전년 대비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구이류는 대형마트 등의 오프라인 판매저조와 불경기 등으로 정육점, 외식도 저조하면서 적체 경향을 보였고, 정육류는 급식납품이 꾸준하고, 국거리와 불고기 수요증가로 재고가 소진되면서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한우고기의 10월 전체 재고 추정량은 2천565톤으로 전년 대비 35.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늦어진 추석 명절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입 쇠고기는 지난 10월까지 누계 수입량이 39만3천700톤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갈비가 1만1천200톤(8.3%), 양지가 1만4천700톤(25.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산이 18만5천200톤이 수입됐고, 호주산은 18만1천300톤이 수입됐다. 미국산은 전년 대비 4.8%, 호주산은 12% 수입량이 증가했다.
판매와 가격 동향을 보면 구이류는 비수기로 외식소비가 저조한 가운데 대형리테일 할인행사 진행 등 공급 감소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정육류는 단체급식 등 유통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최근 공급 감소와 오퍼 가격 상승 영향으로 도매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산 재고는 9월 기준으로 10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양지 62.8%, 앞다리 20.4% 증가했고, 등심은 43.6%, 목심은 48.9% 감소했다. 5년 평균과 비교하면 29.7% 감소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 쇠고기 수요는 과거처럼 빠르게 증가하진 않고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하는 흐름이 보이지만 프리미엄, 냉장육 쪽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 관세, 공급 제한, 환율, 경제 여건 등 외부 리스크가 향후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서동휘 toar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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