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새의자>한국양봉협회 세종시지회 임청수 지회장
“엄중한 시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역 양봉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수렴해 세종시는 물론 시의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건의된 내용들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세종시지회장으로 당선된 신임 임청수 지회장은 취임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임 지회장은 그동안 충남 세종시지부 사무장 6년과 지부장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지역 양봉농가를 대표하는 수장에 오른 만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회장 선거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인 결과, 단 1표 차이로 상대 경쟁자를 누르고 당선된 만큼, 선거 이후 발생하는 내홍과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봉합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임 지회장은 현재 세종에 1봉장과 공주에 2봉장 등 둘로 나누어 꿀벌을 사육 중이며, 지난여름 충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애써 기르던 300여 벌무리(봉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0여 벌통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어떠한 피해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임 지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병충해, 질병, 수입 꿀 등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여러모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세종시도 인근 지역 개발로 꿀샘식물(밀원) 부족 현상이 날로 더욱 심화하고 있어, 지역 회원들의 안정적인 생업을 위해서라도 꿀샘식물 확충은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이라며 “꿀샘식물 확충을 위한 방안을 시와 시의회에 건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청수 지회장은 앞으로 포부도 밝혔다. “우리 지역 인근에는 밤나무가 많이 자생해 밤꿀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이에 세종시 양봉 브랜드인 꽃방꿀과 꽃방화분을 널리 홍보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지역 로컬푸드 1~4호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면서 “또한 지역 회원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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