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김병철)는 지난 9월 23일 진천군 소재 진천역사테마공원 일원에서 지역 양봉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한해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제17회 충북 양봉인 한마음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충청북도 용미숙 농정국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김꽃임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송기섭 진천군수,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원, 양봉협회 충북도지회 전 현직 임원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선언과 함께 양봉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시상식에 이어, 2부에는 초대가수 공연과 도내 양봉농가가 참여하는 명랑운동회와 노래자랑이 진행됐다.

김병철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 꿀샘식물(밀원수) 감소, 양봉산물 판매 저조, 수입 벌꿀 증가 등으로 전국 양봉농가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양봉인이 일치단결하여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환영사로 “양봉인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제17회 충북 양봉인 한마음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 진천군도 양봉산업의 가치를 드높이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미숙 농정국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 밀원면적 감소, 꿀벌 월동 피해 등으로 양봉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도에서는 양봉산업 정상화를 위해 올해 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지역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순옥(청주시) 회원과 한인석(진천군) 회원이 충북도지사 표창장을 받았으며, 최동환·김홍식(진천군) 회원이 진천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2부 행사에는 지부별로 나뉘어 단합력을 높이는 윷놀이, 훌라후프, 공굴리기, 신발 던지기 등 명랑운동회와 회원들의 숨은 노래 솜씨를 뽐내는 흥겨운 노래자랑과 경품 추첨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차기 '18회 충북 양봉인 한마음대회'는 내년 9월쯤 충북 옥천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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