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낙농 가치를 높이는 우수 목장 현장-경기 포천 정동목장

  • 등록 2025.09.17 10:37:36
크게보기

산유·육질 모두 잡은 포천 축산의 자부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4개동 7천평서 젖소·한우 군별분리 친환경적 사육
철저한 계획교배로 검정우군 산유능력 1만kg 돌파
개량 지도자 역할도…지역 품평회 위상 제고 앞장

 

 

산유능력이 우수한 젖소 200두와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한우 720두가 14개동우사에 군별 분리되어 친환경적으로 사육되는 축산지도자 목장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1770-57. 정동목장<대표 김희동(77세)>이다. 김 대표는 “1991년 젖소 11마리를 구입하여 당시 폐업한 목장(포천시 일동면)을 월 200만원을 주고 목장을 시작했는데 살림집도 붙어있었고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았다”면서 “그러나 두수가 증가하여 1993년 현목장 위치로 이전했다”고 귀띔했다.
정동목장은 거의 매년 늘어나는 소 두수에 맞춰 인근의 땅을 매입하여 9월 현재 확보한 목장부지는 2만8천500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2∼4년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은 우사는 14개 동 7천평에 달하지만 작업 동선이 가까워 노동력 절감효과가 높다. 물론 정동목장에서 기르는 소는 젖소 200두, 한우 720두 등920두로 많지만 우사가 널찍한데다 0.5마력 선풍기 182대가 우사 곳곳에 설치되어 쾌적하다.
특히 정동목장은 계획교배를 철저히 실시하여 목장을 시작한지 7년만인 1997년 검정우군(19두)의 산유능력이 305일 보정 1만196kg으로 1만kg을 돌파했다.

2007년 우군 45두의 유량은 1만2천106kg, 유단백량 396kg, 무지고형분량 1천54kg으로 매우 우수하다.

또 목장 정문 오른쪽에 ‘포천한우개량동우회 사랑방’을 들어서면 김희동 회장이 지난 35년 동안 목장을 하면서 받은 인증패와 감사장, 표창패, 공로패, 위촉장, 수료증 등 흔적 230개가 일목요연하게진열되어 있다.

이 가운데 2002년 경기도지사로부터 농어민대상을 비롯해 포천한우고급육경진대회 대상 3회, 최고가상 1회, 우수상 2회 수상은 괄목할만하다.

2007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카운티허드 최우수 트로피도 눈에 띈다.

또한 김희동 회장은 2003년 포천시검정연합회장을 지내면서 포천일고와 고수부지 등에서 주최한 ‘포천 홀스타인대회’ 1회∼4회를 개최했다. 이후에는 후배들이 맡아 올해 18회대회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명성이 드높은 지역품평회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포천한우축제’도 올해도 오는 20일∼2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데 13회 축제를 맞이하면서 포천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김 회장은 올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30개월령 한우 암소 1마리를 시식토록 내놓았다. 올 봄에는 11억원을 투입하여 태양광 1천kw를 설치했는데 지난달부터 월평균 3천만원의 수입이 된다고 한다.
김희동 대표는 구희정씨(72세)와의 사이 1남<김정훈(51세)> 1녀<김서연(50세)>를 두었는데 아들은 건국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고 카길애그리퓨리나에서 상무직을, 딸은 하버드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연구소에서 팀장을 각각 맡고 있는 인텔리다. 이를 가르쳐 많은 축산인들은 정동목장은 소도 잘 키웠지
만 자식농사도 잘 지은 남매박사 농장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김희동 회장은 “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옛날 같지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올해도 사료작물포 1만5천평에서 380kg 전후의 롤 400여개를 만들어 적재했으며 아들(김정훈)이 대물림을 희망하면 지분을 서서히 넘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조용환 eowkdqnflqk0305@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