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했다. 농협사료(사장 정종대)는 9월 15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포당 325원(kg당 13원) 인하했다.
농협사료는 국제 곡물 가격 안정세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축산농가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로 전 축종의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25kg 포대 기준 325원은 평균 2.6% 인하 수준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가격 인하 조치로 연간 343억원 규모의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선제적인 가격 인하로 사료 시장 전반에 가격 안정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사료는 최근 불안정한 한우 가격과 생산비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인하 요인은 신속히, 인상 요인은 신중히’를 기조로 원칙에 따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실천해 농가와 고통을 나누고 시장안정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농협사료 정종대 사장은 “사료 가격 인하는 최근 선포한 ‘비전 2030’의 슬로건인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드림파트너 농협사료’를 실천하는 첫걸음이자 농가와 실질적인 상생을 위한 첫 단계이다. 앞으로도 생산공정 혁신과 더불어 경영 내실화를 통해 고품질 사료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특히 “축산농가 소득 안정에 생산비용 절감만큼 중요한 일이 없기 때문에 농협사료는 인상 요인 발생 시 사료 가격 최소폭 인상과 최대 지연으로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인하 요인이 생기면 신속하게 가격에 반영해 시장가격 조정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지난 5월 가격 인상 때도 4개월 이상 최대한 지연시키고 인상 폭도 최소화했다. 농협사료는 202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결쳐 kg당 115원을 선제적으로 인하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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